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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 혼자 축구했다 [맨유-세비야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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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 혼자 축구했다 [맨유-세비야 챔피언스리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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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다비드 데 헤아 혼자 축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졸전 끝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득점 없이 비겼다.

골키퍼 데 헤아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방문경기에서 유효슛 8개를 막아내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로멜루 루카쿠가 선발로, 폴 포그바가 이른 시간 교체로 나섰지만 맨유는 라인을 내린 채 수비만 했다. 세비야는 25번 슛했다. 맨유 6회의 4배가 넘었다. 프리머이리그 2위가 프리메라리가 5위에 크게 밀렸다.

맨유가 지지 않은 건 데 헤아 덕분이었다. 전반 5차례 선방을 비롯, 골문으로 날아온 8번의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막판 세비야 스티븐 은존지와 루이스 무리엘의 헤딩슛을 걷어내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수문장의 분투가 미안했는지 맨유 공격수들은 경기 막판이 돼서야 정신을 차렸으나 골문을 열진 못했다. 후반 38분 루카쿠의 골은 핸드볼 파울이 불려 무산됐다. 후반 30분 투입된 마커스 래시포드의 두 차례 슛은 골대를 비켜갔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가 이탈리아 원정에서 세리에A 유벤투스와 2-2로 비겼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바젤을 4-0, 리버풀은 포르투를 5-0으로 대파했다. 첼시는 거함 바르셀로나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에 비해 16강 대진이 상대적으로 좋아 미소 지었던 맨유는 스페인 원정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16강 2차전은 새달 14일 오전 4시 45분이다.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선 달라질 수 있을까.

16강 다른 경기에선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이탈리아 AS로마를 2-1로 잡았다. 전반 40분 선제골을 줬지만 후반 7분 파쿤도 페레이라, 후반 26분 프레드의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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