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9:33 (금)
마티치 쾅! 리버풀 비켜라, 올드트래포드서 보자 [맨유-크리스탈 팰리스]
상태바
마티치 쾅! 리버풀 비켜라, 올드트래포드서 보자 [맨유-크리스탈 팰리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06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위로 리버풀과 마주하게 됐다. 세르비아산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의 ‘드라마 골’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눌렀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3-2 짜릿한 뒤집기 승부를 연출하고 한 계단 점프했다. 19승 5무 5패(승점 62).

경기 전까지 리버풀(17승 9무 3패, 승점 60)에 뒤져 있던 맨유는 이로써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 펼쳐지는 리버풀과 올드트래포드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비기기만 해도 2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서 이적해 온 마티치가 영웅이 됐다.

2-2 무승부가 유력했던 종료 직전, 그는 복잡한 상황을 마감하는 왼발 중거리포로 맨유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깎아차기 슛 동작과 그 공의 궤적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폴 포그바가 때린 슛이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에 맞고 페널티박스 한참 뒤에 있던 마티치 쪽으로 향했다. 공이 그라운드에 튀기고 올라오는 걸 기다린 뒤 아웃프런트로 때려 왼쪽 구석에 찔렀다.

후반 초반까지만 해도 크게 고전한 맨유다. 전반 11분 앤드로스 타운젠트, 후반 1분 패트릭 반 아놀트에 골을 줬다. 강등권(18위)인 크리스탈 팰리스가 안방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대어를 낚는 듯 했다.

맨유의 반격이 시작됐다. 크리스 스몰링이 후반 10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갈라 기세를 올리더니 로멜로 루카쿠의 후반 31분 동점포로 역전승을 내다봤다. 계속된 두드림 끝에 영화를 완성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6점 뒤져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사실상 물 건너간 맨유이지만 2위는 자존심이다. 마티치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 맨유는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발판을 마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은 결장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