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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삼성이 언론을 길들이는 법? 주진우 "이들에게는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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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삼성이 언론을 길들이는 법? 주진우 "이들에게는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중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4.0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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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스트레이트'에서 삼성의 특별한 언론관리법을 보도했다. 삼성은 중소언론에는 광고를 통한 관리를, 대형언론에는 기자 하나하나에게 특별한 대우로 삼성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막았다.

1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삼성이 언론을 관리하는 법에 대한 취재가 보도됐다. 한 제보자에 따르면 삼성은 중소언론사에 "한 만큼 준다"는 광고 기조로 중소언론사를 압박했다.

 

'스트레이트' 주진우 [사진 = MBC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대형 언론사는 관리 방법이 달랐다. 이날 '스트레이트'에서는 한 유명 경제지 부장기자의 문자가 공개됐다. 삼성 장충기 회장과 나눈 문자에서는 '충성', '혈맹' 등의 단어가 등장했다. 과분한 선물을 받았다, 점심 식사 감사했다며 '뜨거운 문자'가 가득했다.

삼성 출입 경제기자들은 이후 소속 언론에서 부장직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언론사 최고 위치로 시작하는 출발점은 삼성취재였다. 경제기자는 "삼성은 에이스 기자가 출입한다. 10년차는 되어야 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제지에서 삼성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언론사의 실세인 경우가 많았다. 기자는 "애초에 장충기랑 연락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급이 되기 때문이다"라며 언론사와 기자들의 유착관계에 대해 고발했다.

출입기자란 출입처의 현안, 문제들을 취재하는 기자다. 주진우 기자는 "삼성 출입할 때 결혼하면 결혼 생활이 편해진다. 기자들의 욕망을 삼성이 잘 공략한 거다"라며 기자와 삼성의 유착관계의 진실에 대해 밝혔다.

주진우 기자는 "이들에게는 국민의 알 권리가 아니라 이재용, 이건희 부자가 중요하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스트레이트'에서는 삼성이 언론사 사장들을 특별관리한다는 취재 또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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