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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4승' 류현진 7K-방어율 2.22, LA다저스 주축 입증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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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4승' 류현진 7K-방어율 2.22, LA다저스 주축 입증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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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불펜 난조로 시즌 4승을 놓쳤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이어 다저스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라는 사실을 재차 알렸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8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5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했다.

다저스에 4-2 리드를 안기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이후 동점,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3경기 연속 8탈삼진 행진은 아쉽게 놓쳤지만 안정감만은 으뜸이었다. 2회초 에반 롱고리아와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징검다리 솔로 홈런(시즌 2,3호 피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고는 제구, 완급조절 모두 훌륭했다.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2-2로 맞선 4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개인 통산 첫 2타점 경기. 6회 무사 1루에서는 침착하게 보내기 번트를 댔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류현진은 6회 2아웃을 잡고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가 때린 타구에 허벅지를 맞았다. 결국 6이닝을 마감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다행히 류현진의 표정은 밝았다. 공을 넘겨받은 조시 실즈가 롱고리아를 범타 처리하자 미소를 띠는 장면이 포착됐다.

투구수는 89개였다. 류현진이 이전 대결에서 롱고리아에게 홈런을 맞았다 해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내리기엔 적은 갯수라 아쉬움이 남았다. 1.99였던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2.22로 솟았으나 여전히 다저스 선발 자원 중 가장 낮다. 1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2.84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 방화로 4-6으로 졌다. 3연패. 11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5개 팀 중 뒤에서 2번째다. 켈비 톰린슨의 동점 2루타, 조 패닉의 쐐기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승리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12승 13패로 다저스를 한 계단 밀어내고 지구 3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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