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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에이스 윤성빈 "지금처럼 하면 평창 금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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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에이스 윤성빈 "지금처럼 하면 평창 금 자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24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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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T 월드컵서 동메달, 한국 썰매종목 최초 메달…'평창 프로젝트' 금메달 기대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금처럼만 한다면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는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 같아요."

한국 남자 스켈레톤의 에이스 윤성빈(20·한체대)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윤성빈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회견에서 "예상 밖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며 "내가 가장 자신있던 경기장에서 이제 겨우 한발짝 내디뎠다. 남은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지난 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2차 대회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23의 기록으로 전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윤성빈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매튜 앙투안(미국)까지 제쳐 더욱 의미가 깊었다. 윤성빈의 동메달은 한국 썰매종목 사상 최초의 메달이다.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 간판 윤성빈이 2014-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2차 대회를 마치고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한국 최초의 월드컵 동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윤성빈의 동메달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목표가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어서 한국 썰매종목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평창 프로젝트'를 구상하면서 금메달 8개 가운데 1개를 남자 스켈레톤에서 기대하고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이 윤성빈이다.

윤성빈은 2년 전만 하더라도 체대 입시를 준비하던 평범한 고교생이었으나 입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주위 말만 듣고 스켈레톤에 입문했다. 강광배(41) FIBT 부회장으로부터 직접 스켈레톤을 배운 윤성빈은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켈레톤 사상 최고 기록인 16위에 오르는 등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윤성빈은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평창 대회만을 보고 구슬땀을 흘렸고 결국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두 모인 월드컵 무대에 처음 도전해 메달까지 따냈다.

이에 대해 조인호 스켈레톤 감독은 "윤성빈은 지금도 100%, 150% 자신의 몫을 잘해주고 있다. 선수로서는 최고"라며 "이번에 장비 부분에서 외국인 코치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평창 때까지 장비와 관련된 기술적인 도움을 계속 받는다면 메달은 충분하다. 윤성빈 역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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