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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직립보행견의 믿을 수 없는 런웨이 현장…7년 째 순댓국집에서 무전취식 중인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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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직립보행견의 믿을 수 없는 런웨이 현장…7년 째 순댓국집에서 무전취식 중인 청개구리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5.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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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사람과 강아지가 나란히 걸으며 산책을 하고 있다. 사람의 두 발과 강아지의 네 발을 합쳐 총 여섯 개의 발이 보여야 하는데 네 발 밖에 보이지가 않는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두 발로 걷는 강아지와 순댓국집에 명물이 된 청개구리의 사연을 전한다.

꼭 그러라는 법은 없지만 강아지라면 자고로 네 발로 걷는 게 정상적인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 강아지 ‘바비’는 여느 공원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나무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사이로 두 발로 서서 다리를 건너고 있다. 

평소에는 네 발로 걷다가 희한하게 공원의 나무다리만 건널 때면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다.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들과 선 채로 인사를 나누기까지 한다. 바비가 직립보행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공]

 

농담처럼 흘리듯이 말한 주인의 말 한 마디가 바비의 인생을 바꿔놨다. 사실 바비는 이 나무다리 건너는 것을 무서워했다. 이에 견주는 “그럴 거면 두 발로 서서 걸어”라고 농담식의 유머를 했을 뿐인데 주인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듯 그 후부터 바비는 항상 두 발로 서서 나무다리를 건너게 됐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7년 동안 순댓국집에서 무전취식을 해 이제는 식당에 명물이 된 청개구리 ‘복덩이’도 소개했다. ‘복덩이’는 주방 한 쪽에 자리를 잡은 채 주인 부부가 잡아다 주는 파리와 개미를 날름 받아먹고 있다. 게다가 7년이라는 세월의 정을 과시하듯 복덩이는 주인의 말에만 반응하고 제작진의 부름에는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다.

처음 식당에 왔을 때는 청색을 띠었다는 복덩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이 익숙해졌는지 점점 회색빛으로 변하며 나름의 ‘보호색’을 띠고 있다.

7년 전 여름, 순댓국집의 주인 부부는 우연히 식당 안으로 들어온 복덩이가 문을 열어놔도 나가지 않는 모습에 가게의 손님이라 생각하며 정을 줬다고 한다. 이러한 주인의 진심을 느낀 걸까. 이제는 순댓국집의 어엿한 식구가 되어 식당을 대표하는 마스코트까지 된 복덩이. 과연 복덩이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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