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200차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1위 소식에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던 싸이, 원더걸스, 엑소의 성적 역시 다시 회자되고 있다.

28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신곡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통해 빌보드2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한 '빌보드 200'은 단일 트랙이 아니라 앨범의 판매량과 트랙별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등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해당 주에 미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앨범의 순위를 매기는 방식의 차트다. 다양한 장르의 차트가 있는 빌보드 차트에서 '빌보드 200'은 메인 차트라고 할 수 있는 권위를 자랑한다.

과거 한국 가수로 빌보드 최고 순위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전 세계에 '말춤'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200'이 아닌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2년 빌보드 싱글차트로 불리는'핫 100'에 64위로 차트 데뷔를 한 싸이는 3주차에 2위를 기록했다. 싸이는 이후 무려 7주간 빌보드 '핫 100' 2위를 기록했다. 원더걸스 역시 지난 2009년  곡 ‘Nobody’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핫 100'과 방탄소년단이 이름을 올린 '빌보드 200'의 차이는 무엇일까?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횟수와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유튜브 조회수를 합산한 점수다. '빌보드 200'이 스트리밍 실적과 앨범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핫 100'은 라디오 방송 노출도와 음원 다운로드 성적을 합산한 '인기 차트'다.

'핫 100' 외에도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도 있다.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는 미니앨범 '중독(Overdose)'과 정규 2집 '엑소더스(엑소DUS)', '더 워'를 통해 '빌보드 200' 차트에 87위, 95위, 129위를 기록했다. 엑소는 총 3번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다. 

싸이, 엑소 등 그간 수 많은 한국가수들이 빌보드차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1위를 차지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 200'에서 외국어로 만들어진 노래가 1위를 차지한 것 또한 12년만의 일이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얼마나 이례적인지를 증명하는 사례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K-POP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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