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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또 홈런', 싱글A는 이미 '킹캉'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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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또 홈런', 싱글A는 이미 '킹캉'의 무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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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선 무대지만 강정호(31·피츠버그 파리이츠)에겐 역시나 좁았다. 강정호가 미국 마이너리그(MiLB) 싱글A 무대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피츠버그 산하 싱글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 소속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2018 MiLB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쳐냈다.

타율은 0.462에서 0.412(17타수 안타)까지 떨어졌지만 장타율은 무려 0.941까지 상승했다. 싱글A를 정복하고 있는 홈런 타자 강정호다.

 

▲ 브레이든턴 머로더스 강정호(오른쪽)가 7일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브레이든턴 머로더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2015년 데뷔 이후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시즌 동안 36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8을 기록한 강정호는 국내에서 잇따른 음주운전 적발로 국내에서 징역형을 받은 강정호는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지난해를 통째로 날렸다.

천신만고 끝에 지난달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전 무대에 나서기 시작했다. 싱글A에서 출전한 5경기에서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OPS는 1.506까지 치솟았다.

이날 많은 안타를 날리지는 못했지만 그 존재감만큼은 확실히 증명했다.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대결에선 선발 좌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5구째를 당겨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브레이든턴은 9회말 결승점을 내주고 2-3으로 졌지만 강정호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싱글A는 역시 강정호에겐 좁은 무대다. 더블A와 트리플A 등을 거치며 이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빅리그 복귀까지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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