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가 마지막 방송에서 8%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는 7.8%(이하 2부,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2.8%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너도 인간이니'는 마지막회를 맞아 인간 남신을 대신해 최후를 맞은 로봇 남신(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소봉(공승연 분)과 마지막 키스를 나눈 로봇 남신이 눈물을 흘리면서 시청자들의 마음 한 구석을 자극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방영된 '너도 인간이니'는 방송초반이던 지난 6월 시청률이 두 자릿수 가까이 치솟으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악재로 맞이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도로 사그라들었고 시청률은 반토막이 났다. 이후 서강준과 공승연 그리고 이준혁 박환희 김성렬 유오성 등 탄탄한 연기자의 내공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서서히 되돌렸다. 

로봇이란 소재로 비교적 탄탄한 스토리를 이끌어낸 '너도 인간이니'는 지난 2회 동안 5%대에 머물던 시청률을 7% 후반까지 끌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생소한 소재에도 로봇을 연기한 서강준과 그와 호흡을 맞춘 여주인공 공승연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마지막까지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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