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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어 아시안게임서도 '전범기 단속' 서경덕 교수, 국민 참여로 변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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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어 아시안게임서도 '전범기 단속' 서경덕 교수, 국민 참여로 변화 이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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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 세계 전범기(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이번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맞춰 전범기 반대 운동에 나선다.

서경덕 교수팀은 18일 “일본 응원단의 전범기 응원을 제보해 달라”고 홍보하기 시작했다.

‘독도 지킴이’로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서 교수는 최근엔 해외 곳곳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되는 욱일기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때 일본 하키 대표 선수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나눠준 전범기 배지(왼쪽)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전범기 응원을 펼친 일본 응원단.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개막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전범기 응원사진을 항의 끝에 교체토록 했고 세네갈전에서 욱일기를 든 일본 관중들을 문제 삼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시정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상황을 보고 분노에 그치는 것이 실질적인 대처를 통해 인식을 바꾸고 조금이라도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때 일본 하키 대표 선수들이 일본하키협회의 기념품이라며 전범기가 그려진 배지를 한국 학생들에게 나눠 준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었다”며 “2015 AFC 아시안컵 가이드북에 전범기 응원 사진이 등장했고,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전범기 응원이 펼쳐지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큰 대회 때마다 전범기가 늘 등장했다”고 과거 일본의 전범기 응원 사례에 대해 지적했다.

이번엔 아시안게임 곳곳에서 펼쳐질 ‘전범기 응원’을 철저히 단속한다. 서 교수는 “이번 아시안게임때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전범기 응원들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발견즉시 사진 혹은 동영상을 찍어 제보해 주면 적극적인 대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보방법은 서 교수팀 메일 혹은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등 SNS 계정으로 보내면 된다.

서 교수는 “자카르타 현지에서 관전할 때도 좋지만 TV로 경기를 시청하거나 혹은 핸드폰 등 모바일 기기로 경기를 확인할 때도 사진 및 캡쳐화면으로 제보해 주면 된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서 교수 측은 접수가 되면 아시안게임 대회조직위원회에 제일 먼저 신고한 후 외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해 전범기 응원의 잘못을 전 세계에 널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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