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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닥공' 2연패, 지루하단 선입견도 깼다 [2018 아시안게임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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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닥공' 2연패, 지루하단 선입견도 깼다 [2018 아시안게임 태권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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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다빈(22·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이다빈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를 27-2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교(효정고) 재학 중이던 4년 전 인천에서 62㎏급 정상에 올랐던 이다빈은 체급을 올려서도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룬 이다빈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다빈은 역대 5번째 아시안게임 태권도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새겼다. 이는 김제경, 이성혜, 이대훈, 김태훈 다음이다.

16강 부전승, 8강 람 체링(부탄) 24-0, 4강 가오판(중국) 25-8 등 월등한 기량을 뽐낸 이다빈은 결승에서도 큰 위기 없이 승전고를 울렸다.

시작부터 몸통 발차기를 허용했으나 이내 머리, 몸통을 때려 뒤집더니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햄스트링, 엉덩이 부상으로 힘겨웠던 준비 과정을 이겨낸 이다빈은 '닥공(닥치고 공격)' 모드로 “태권도는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보기 좋게 잠재웠다.

 

▲ 이다빈(왼쪽)의 데니스의 안면을 향해 발차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아름(26·고양시청)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에서 뤄쭝스(중국)를 만난 이아름은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기고 4-4 균형을 맞췄고 주먹 지르기까지 적중시켰으나 동시에 2점짜리 몸통 발차기를 맞아 4-5로 졌다.

2014 인천 대회 우승자 이아름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승환(한국가스공사)는 남자 80㎏ 초과급 16강전에서 사에이드 라자비(이란)에 3-6으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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