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3:57 (화)
서울-포항전 찾는 파울루 벤투, 고요한-조영욱-김승대 등 새 사령탑 시선 빼앗을 후보는?
상태바
서울-포항전 찾는 파울루 벤투, 고요한-조영욱-김승대 등 새 사령탑 시선 빼앗을 후보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22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이 K리그 현장을 찾는다.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다. 누가 벤투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기자회견까지 미뤘다. 당초 22일 부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벤투 감독의 요청으로 23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연기됐다. 장소는 벤투 감독의 거처인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진행된다.

우선적으로 K리그 분위기를 느끼고 대표팀에 불러들일 선수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 월드컵 이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FC서울 고요한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과 서울은 각각 승점 33, 32로 6,7위에 자리하고 있다. 벤투 감독에게 존재감을 어필해야 하는 만큼 이날 경기 양 팀은 더욱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오는 27일 발표할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릴 선수 중 하나는 서울 고요한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고요한은 월드컵 이후 한층 성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축구 팬들은 고요한을 향해 “메시 놀이를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층 향상된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란한 드리블과 과감한 슛을 날린다. 6골 3도움으로 올 시즌 서울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슈퍼루키’ 조영욱도 벤투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아직 K리그에서 21경기 밖에 뛰지 않은 신예지만 그 존재감만큼은 여느 베테랑 들에게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공격수로 영입된 조영욱이지만 윙어는 물론이고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주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도 훌륭히 수행해내고 있다. K리그 성적은 3골 2도움.

올 시즌 K리그로 유턴한 왼쪽 측면 수비수 윤석영도 대표팀 복귀가 기대되는 자원 중 하나다. 윤석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왼쪽 풀백이다. 그러나 이후 유럽리그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올 여름 K리그에 복귀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팀에 확실한 왼쪽 측면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윤석영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라인브레이'커 포항 스틸러스 김승대(가운데)가 벤투 감독을 매료시키며 대표팀에 재승선할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과거 ‘라인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던 포항 김승대도 대표팀 재승선을 노린다. 김승대는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A대표팀에 데뷔했다. 당시 골까지 넣으며 향후 대표팀의 미래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중국 리그에서 부진했고 좀처럼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3차례 평가전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소속팀에선 5골(1도움)로 ‘라인브레이커’로서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조영욱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이근호도 희망을 걸어볼만 하다. 공격 포인트에선 3골 3도움으로 조영욱에 앞선다. 앞선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점이 벤투 감독에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벤투 감독은 감독 부임과 함께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와 아시아 최종예선 5경기를 분석했다고 했다. 아무래도 고요한 등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직접 보는 경기는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이날 선수들이 플레이 하나 하나에 더욱 신경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