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박 아빠’ 이동국(전북 현대)이 '대박 기록'을 썼다.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이동국은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프로축구 1부) 2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6분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시즌 10호이자 통산 212호(역대 최다) 득점. 이동국은 2009년부터 매년 10골 이상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세운 9년 연속도 K리그 최초 기록이었다.
그러나 이동국은 팀이 2-2로 비겨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선두 전북은 전반 3분 로페즈의 선제골과 이동국의 추가골로 2-0까지 리드했으나 후반 31분 김도형, 후반 40분 주민규에게 연속으로 실점,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12구단 중 처음으로 승점 60(19승 3무 4패) 고지를 밟았다. 상주는 7승 8무 11패(승점 29)로 9위다.
경남FC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원정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져 전북 추격에 실패했다.
최근 전남 드래곤즈에 4-6 참패를 당하는 등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수원은 11연속 무패(8승 3무)를 달리던 경남을 따돌리고 반등에 성공했다.
수원은 골키퍼 신화용이 후반 16분 네게바의 페널티킥을 막아 기세를 올렸고 12분 뒤 곽광선이 때린 슛이 경남 수비수 발에 맞고 꺾여 골이 돼 승점 3을 획득했다.
수원은 11승 6무 8패(승점 39)로 4위, 경남은 14승 7무 5패(승점 49)로 2위다.
울산 현대는 안방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4-1로 압도했다. 주니오가 전반 42분과 후반 12분 릴레이 골을 잡아 대승에 앞장섰다.
울산은 12승 9무 5패(승점 45)로 3위, 서울은 8승 8무 10패(승점 32)로 7위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8승 8무 9패(승점 32)로 8위, 인천은 4승 9무 13패(승점 21)로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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