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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무법 천국 오피스텔, 사라진 관리비 300억의 행방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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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무법 천국 오피스텔, 사라진 관리비 300억의 행방은 어디에?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9.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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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제보자들'이 분당의 한 오피스텔을 방문한다. 이날 '제보자들'의 스토리헌터 이승태 변호사는 비싼 관리비를 내고도 시설보수가 없어 위험에 처해 있다 주장하는 오피스텔 거주민을 만난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다른 오피스텔보다 비싼 관리비를 내고도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분당의 한 오피스텔을 방문한다.

 

[사진= KBS 2TV '제보자들' 제공]

 

이승태 변호사가 찾아간 오피스텔은 입주 시기부터 지금까지 옥상의 방수 시설 우레탄 바닥을 단 한 번도 보수하지 않아 옥상 바닥 표면은 다 부서지고 가루가 되고 있는 실정이며 누수로 인해 오피스텔 곳곳의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또한 주차장 천장과 바닥은 부분적으로 파손이 계속 일어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두 곳은 안전 점검을 받지 않아 성남시로부터 운행정지 명령을 받고 현재 운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보자들'을 만난 주민들은 답답한 마음을 호소한다. 매달 장기수선충당금을 납부하고 있음에도 기본적인 건물 관리조차 되지 않는 현실은 주민들의 분노를 키웠다. 더 큰 문제는 지금까지 꾸준히 모여 있으면 약 50억이 있어야 하는 장기수선충당금이 34만 원만 남아 있다는 점이다. 사용 내역을 보여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관리업체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관리업체의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 오피스텔에 들어오는 상가들은 보증금도 없이 들어와 무조건 관리비를 장기 연체하고 결국 경매에 넘어가길 반복한다는 것이다. 상가의 입주 및 관리비 연체에 관리업체가 깊숙이 연관되어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또한 관리업체가 주민들의 동의 없이 주차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지하주차장을 임대해줬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주민들은 좁은 주차장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지만 해당 업체는 여전히 묵묵부답. 또한 주차장 임대를 통한 수익금도 주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제보자들'이 의혹투성이 오피스텔 관리업체의 비리를 폭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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