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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굴욕 어디까지? 더비카운티 램파드 '대형사고' [카라바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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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굴욕 어디까지? 더비카운티 램파드 '대형사고' [카라바오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9.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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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부 리그 팀과 단판 승부도 잡지 못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처참한 현주소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2018~2019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전)에서 챔피언십(2부) 소속 더비카운티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8로 졌다.

굴욕의 연속이다. ‘이웃’ 맨체스터 시티와 ‘철전지 원수’ 리버풀은 순항하는데 맨유는 명문클럽이라 불리기에 부끄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이야기 나누는 무리뉴 맨유 감독(왼쪽)과 램파드 더비카운티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3으로 지고 울버햄튼과는 1-1로 비겼다. 토트넘 홋스퍼에는 안방에서 0-3으로 박살난 적도 있다. 이젠 더비카운티를 못 잡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참사의 장소가 홈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라는 점은 더욱 치욕이다. 주심이 추가시간을 후하게(6분) 주지 않았다면 승부차기까지 가지도 못했다. 말 그대로 졸전이었다.

전반 3분 후안 마타가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후반 14분 해리 윌슨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주더니 8분 뒤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핸드볼을 저질러 퇴장당해 큰 위기를 맞았다.

 

▲ 굳은 표정의 필 존스(왼쪽)와 무리뉴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후반 40분 잭 매리어트에게 헤딩 역전골을 허용한 맨유는 종료 직전 마루앙 펠라이니의 득점으로 균형을 이뤄 망신은 면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필 존스의 실축으로 컵 대회에서 조기 퇴장했다.

첼시, 맨시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랭크 램파드 더비카운티 감독은 과거 첼시에서 EPL 우승 2회를 비롯 트로피를 6개나 합작한 ‘스승’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5월 더비카운티 사령탑에 앉은 맡은 램파드 감독은 부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부(EPL) 구단을 잡고 지도력을 인정받게 됐다. 그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팬이 많은 맨유이니 주가는 치솟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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