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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오컵] 토트넘 손흥민 왓포드전 19분, 경기 바꾸기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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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오컵] 토트넘 손흥민 왓포드전 19분, 경기 바꾸기엔 충분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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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흥민(26)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주가를 높이고도 여유로울 수 없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팀을 내내 떠나 있는 동안 루카스 모우라가 매섭게 치고 올라왔기 때문. 그는 EPL 8월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손흥민은 실력으로 축구 팬들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웠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이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왓포드와 2018~2019 카라바오컵 3라운드 대결에서 후반 19분 교체 출전해 26분 간 피치를 누볐다.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오른쪽)이 27일 왓포드와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서 왼발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직접 골에 관여하진 못했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의 투입 이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슛 시도 등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0-1로 뒤진 후반 37분 델레 알리와 41분 에릭 라멜라의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승리를 코앞에 두고 후반 44분 동점골을 내줘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1번 키커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상대 첫 키커가 골을 성공시켜 큰 압박감 속에 킥을 준비했지만 손흥민은 골대 왼쪽을 향해 침착히 슛을 밀어넣으며 팀의 4-2 승부차기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손흥민의 교체 출전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시즌 도중 열리는 컵 대회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게 보통.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미친 영향은 컸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에 따르면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효과’에 대해 “누구나 교체 투입되는 이들이 큰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교체로 나선) 손흥민과 뎀벨레, 페르난도 요렌테 모두 좋았다”며 “정규시간 막판 골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뛰어난 특색을 보였고 열심히 밀어붙여 결과에 변화를 줬다. 토너먼트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몇 개의 슛이 막혔지만 밝게 보였다. 그의 자신감 넘치는 승부차기 슛으로 홈구장에 불을 지폈다”며 무난한 평점인 6을 매겼다. 90min 또한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달고 골을 넣은 알리(8점), 역전골을 터뜨린 라멜라(8점)에 이어 높은 평점 6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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