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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도전] '상승세' 차준환, 한국 남자 피겨 첫 메달 쏠까 (캐나다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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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도전] '상승세' 차준환, 한국 남자 피겨 첫 메달 쏠까 (캐나다 그랑프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2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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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17·휘문고)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리는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격해 한국 피겨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나선다.

2번째 시니어 시즌을 맞고 있는 차준환은 이미 국내 최고 스케이터다. 최근 열린 2차례 챌린저 대회에선 남자 피겨 최초로 쇼트 90점을 돌파하는 등 2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지난 7일 핀란디아 트로피 에스푸 대회에선 프리스케이팅에서 2018 평창 올림픽 챔피언 하뉴 유즈루(일본)을 넘어서기도 했다.

 

▲ 차준환이 27일 열리는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해 한국 남자 첫 그랑프리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한 때 김연아와 호흡을 맞췄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새 프로그램을 짰다. 쇼트 프로그램에선 ‘더 프린스(The Prince)’, 프리스케이팅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OST (Romeo & Juliet)’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올림픽 이후 한층 성장한 모양새다. 20년 만에 한국 남자 대표로 나선 올림피아드에서 국내 최고 성적을 썼다. 톱10에 들지는 못했지만 개인 최고점까지 적어냈다.

올림픽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계속 괴롭혀 온 발목 부상에서도 자유로워 졌다. 그 결과 연기는 한결 안정감을 찾았고 회심의 4회전 점프 등 점프도 깔끔해졌다.

이번 대회는 상승세를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최근 연달아 은메달을 수확했던 챌린저 대회는 그랑프리 대회보다 한 단계 낮은 단계였지만 이번엔 그랑프리에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차준환은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펼쳐지는 차준환은 27일 쇼트프로그램, 28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신의 최고점(259.87점)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첫 그랑프리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선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우노 쇼마(일본, 최고점 276.20)에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12명 출전 선수 중 차준환보다 최고점이 높은 선수가 우노 하나라는 점은 메달 사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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