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01:16 (화)
[SQ종합] '대전킬러' 앞에 고종수호 '황인범 효과' 없었다, 성남 2위 수성 (K리그2)
상태바
[SQ종합] '대전킬러' 앞에 고종수호 '황인범 효과' 없었다, 성남 2위 수성 (K리그2)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27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남=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역시 대전에게 강하다. 올 시즌 '고종수호' 대전 시티즌과 4번 싸워 모두 이겼던 성남FC가 다시 한 번 대전을 꺾고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아산 무궁화가 해체될 경우 직행으로 승격도 가능한 자리다.

성남은 27일 경기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프로축구 2부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을 2-0으로 잡고 2위(승점 59) 자리를 수성했다. 3경기 무승(1무 2패) 사슬을 끊는데도 성공했다.

 

▲ 성남FC 김민혁(가운데)이 27일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팀의 2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중원을 거치기보다 수비에서부터 직선적인 패스로 최전방에 자리한 정성민에게 공을 투입,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찬스를 갖지 못했던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골망을 출렁였지만 반칙이 선언됐다. 서보민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휘어져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성남 공격진이 대전 골키퍼 박주원을 몸으로 방해했다는 이유로 무효가 선언된 것.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성남FC의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3분 문상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3명 사이를 개인기로 뚫고 나와 침착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리그 4번째 골로 두자릿 수 공격포인트(4골 6도움)를 달성했다. 

후반 13분 서보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민혁이 헤더로 연결,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추가득점 이후 성남의 기세가 올랐다. 에델과 이현일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0, 성남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59, 2경기를 남기고 선두 아산(승점 63)을 바짝 뒤쫓았다. 같은 날 아산이 서울 이랜드를 이길 경우 우승 트로피는 내주게 되지만 이와 무관하게 2위 자리를 견고히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4위 대전(승점 49)은 성남에 발목이 잡히며 3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4)와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남은 경기가 2경기 뿐이라 3위 도약이 좌절됐다. 아산의 해체가 확정될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한 단계 윗자리를 점할 수 있는 만큼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성남은 올 시즌 FA컵을 포함해 대전과 5차례 만나 모두 이기며 ‘대전킬러’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근 대전 상대 12경기에서 10승 2무의 압도적인 우위다. 최근 2골 이상 넣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빈공’으로 고민했던 남기일 성남 감독이 한시름 덜었다.

대전은 황인범이 가세해 중원에서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어나갔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또 다시 성남에 무릎을 꿇고 11경기 무패(8승 3무) 뒤 3연패에 빠지며 기세가 꺾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