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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유승준, 오늘(22일) 컴백 무산...16년째 입국금지·과거 사과방송 논란에 싸늘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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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유승준, 오늘(22일) 컴백 무산...16년째 입국금지·과거 사과방송 논란에 싸늘한 여론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1.2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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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유승준이 16년째 국내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는 11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국내 컴백할 계획이었으나 싸늘한 여론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과연 유승준이 국내에서 신곡을 발표할 수 있을까.

가수 겸 배우 유승준이 11년만에 발매하는 국내 앨범이 무산됐다. 유승준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11.22.18 Another Day'라는 글과 함께 재킷 사진을 공개했다. 22일은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선공개하는 날이었으며, 새 앨범의 전곡은 오는 12월 5일 공개할 예정이다.

 

유승준의 신곡 '어나더 데이' 발매가 좌절됐다. [사진= 유승준 웨이보]

 

유승준은 이번 앨범의 수익금 전액 기부 소식을 전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그럼에도 국내 여론은 싸늘했다. 유승준의 음반을 유통하려던 음반 유통사가 싸늘한 여론을 의식하고, 이날 오후 갑자기 유승준의 앨범을 유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음반 유통사는 유튜브에 공개한 선공개곡 티저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다.

유승준은 가수로 활동하며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난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한국 국적을 포기, 병역을 면제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법무부와 병무청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다.

출입국관리법 제11조 1항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 이 밖에 외국인이 경제·사회 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돼도 입국이 금지될 수 있다.

이후 유승준은 16년 동안 국내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지난 2015년 유승준은 개인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며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스태프로 보이는 이들의 욕설이 그대로 방송을 타며 논란을 빚었다.

 

유승준이 사과 방송 직후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유승준 온라인 방송화면 캡쳐]

 

스태프로 추정되는 이들은 "지금 기사 계속 올라오네", "XX 새끼" 등 욕설이 섞인 대화를 나누다 "야, 이거 안 꺼졌잖아. 마이크 안 꺼졌네"라며 방송을 마쳤다. 해당 방송은 유승준이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는 자리였지만, 방송 직후 욕설 논란이 불거져 사과의 진정성에 의심을 받았다. 

유승준은 같은 해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이기 때문에 한국에 체류할 자격이 있다”며 F-4 비자를 신청하고 입국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재판부는 유승준이 "국방의 의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힐 이유가 충분하다"며 입국금지 조치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계속해서 입국 의지를 드러낸 유승준은 음원으로 국내 복귀를 시도했다. 그러나 대중은 여전히 유승준의 복귀를 반기지 않는 모양새다. 입국금지 조치, 사과 방송으로 불거진 논란 등으로 호감을 완전히 잃은 유승준이다. 그가 과연 음원 발매를 강행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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