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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 '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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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 '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 도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0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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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개인 최고점수 74.43점, 4위로 출발…2위와 4점차, 프리서 메달 도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에이스 김진서(19·갑천고)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를 세우며 세계주니어선수권 중간 4위에 올랐다.

김진서는 7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5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41.28점, 프로그램 구성 33.15점으로 합계 74.43점을 받았다.

이날 1위를 차지한 우노 쇼마(일본)가 기록한 84.87점보다 10.44점이나 뒤진 기록이긴 하지만 김진서는 2014 네펠라 트로피에서 받았던 71.44점을 3점이나 뛰어넘는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

최고 점수의 원동력은 바로 '클린'이었다. 단 한 요소에서도 실수가 없었다. 기술 기본점수 36.02점과 함께 가산점(GOE)을 5점 이상 챙겼다.

▲ 김진서가 7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ISU 2015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인 74.43점으로 4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목동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진서. [사진=스포츠Q DB]

첫 기술인 트리플 악셀부터 완벽했다. 9명의 심판관 가운데 7명이 GOE 2점을 매기면서 평균 GOE 1.86점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에서도 0.80점의 GOE를 챙긴 김진서는 플라잉 컴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았다.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 역시 1.10점의 GOE로 완벽했다.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컴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레벨 3를 받았지만 0.50점의 GOE가 발생했다.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5개 요소 가운데 4개 요소에서 6점대 중후반의 점수를 받았다. 특히 스케이팅 기술에서는 6.96점을 받으며 7점대에 근접했다.

그러나 역시 세계 정상권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이나 프로그램 구성에서 5점씩 더 높여야 한다는 것을 우노의 점수에서 다시 한번 깨달았다.

우노는 트리플 악셀에서 GOE가 거의 만점에 가까운 2.57점을 받았다. 트리플 악셀 한 기술에서는 11.07점을 챙겼다. 또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대부분 7점대 중후반이었다.

김진서는 8일 24명 가운데 전체 21번째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우노의 점수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정상을 노리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76.94점을 받은 2위 아디안 피트키예프(러시아)와 점수차가 2.51점에 불과해 메달 획득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김진서가 지난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던 ISU 4대륙 선수권에서 받았던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인 138.11점 이상을 받는다면 210점대를 기록하게 돼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네펠라 트로피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최종 합계 최고점인 207.34점도 넘길 수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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