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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고미술에 담긴 ‘수호의 염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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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고미술에 담긴 ‘수호의 염원’ 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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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통일신라·고려·조선 시대 고미술에 담긴 평안과 수호에 대한 염원을 살펴보는 ‘수호의 염원’ 전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삶은 물론 죽음에서도 평안하기를 바라고 흉한 것에서 보호받길 원하는 인간의 보편적 염원이 한국 미술 속에 표현된 모습을 고미술로 조명하는 전시다. 국보 2점을 포함해 총 60여 점을 선보인다.

‘왕실, 영원의 나라’ 코너는 나라가 영원무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된 회화와 무구(武具) 등으로 구성됐다. 역신을 쫓는 춤으로 수호의 의미를 담은 ‘처용무’를 추는 무동을 그린 ‘기사계첩 - 기사사연도’(1719~1720)와 화려한 장식의 왕실 ‘투구’(19세기), ‘화살통’(19세기) 등을 만날 수 있다.

▲ '산신도'(비단에 채색. 조선 19세기)

‘불교, 내세와 현세의 구원’ 코너에는 ‘아미타여래’와 ‘지장’ ’관음’ 두 보살의 모습을 그린 ‘아미타삼존도’(14세기·국보 218호)와 현존하는 소형 금동불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금동 보살 입상’(8세기·국보 129호) 등이 설치했다.

특히 ‘아미타삼존도’는 고화질 확대 기능을 갖춘 리움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장치를 도입, 작품의 세부 모습까지 볼 수 있게 했다

‘민속, 삶 가까이의 안식’ 코너에는 마을과 인간의 안전을 지켜주는 지신(地神)인 ‘산신도’(19세기)와 귀신에서 부엌의 살림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의미를 지닌 가상의 동물을 그린 ‘노모도’(1817년) 등이 전시됐다. 전시는 내년 2월28일까지다. 일반 4000원, 청소년 3000원. 문의: 031)310-1801~2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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