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국내 인디음악 신에 충격을 주며 등장해 '대세'로 떠오른 조휴일의 1인밴드 검정치마가 신곡 '할리우드'를 9일 발매했다.
2011년 2집 발매 후 4년 만의 신곡은 3집 발매 전 공개되는 2000장 한정 싱글이다. 이 곡은 2집에 실린 ‘인터내셔널 러브송’을 떠올리게 할 만큼 대칭 구도를 이룬다. 어쿠스틱 사운드를 베이스로 했던 ‘인터내셔널 러브송’에 비해 ‘할리우드’는 꿈결처럼 부유하는 전자음 속에서 무덤덤하게 사랑을 노래한다. 그리고 이 사랑은 전곡에 비해 깊고 구체적이다. 무엇보다 단어들의 색깔이 사운드와 제목에 따라 더욱 선명해진 것이 돋보인다.
음악평론가 배순탁은 "검정치마는 이 곡에서 사랑이라는 테마의 보편성을 특수성으로 전환하면서 이전과는 또 다른 성질의 볼트 높은 설득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또 다른 세계를 들려줄 채비를 마침내 끝마쳤다"고 말했다.
검정치마는 2008년 1집 '201'로 데뷔했으며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수상했다. 음반사 소니뮤직코리아 측은 4년 만의 정식 컴백이 될 검정치마의 3집은 '할리우드'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음악을 담고 있으며 '할리우드'는 팬 서비스 차원의 선물과 같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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