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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혜, 여자 10m 공기권총 올림픽 쿼터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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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혜, 여자 10m 공기권총 올림픽 쿼터 획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13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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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월드컵 국제사격 동메달…지난해 세계선수권 포함 9개 쿼터 확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곽정혜(IBK기업은행)가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올림픽 쿼터를 획득했다.

곽정혜는 13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2015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월드컵 국제사격대회 4일째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쿼터를 차지했다.

곽정혜까지 4개의 올림픽 쿼터를 확보한 한국 사격은 지난해 그라나다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5개를 포함해 모두 9개의 쿼터를 확보했다.

곽정혜는 본선에서 385점으로 8위에 올라 턱걸이로 결선에 올랐다. 유아이원(대만)와 히나 시두(인도) 등과 함께 같은 점수였지만 한가운데를 명중시킨 수가 13개로 유아이원(12개), 시두(11개)보다 앞섰다.

결선에 나선 곽정혜는 첫 여섯발에서 58.5점을 쏘며 전체 7위로 밀려 조기 탈락이 예상됐지만 이후 9.8점 이상의 높은 점수에 명중시키며 최종 4명까지 살아남았다.

그러나 곽정혜는 136.7점으로 여전히 4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이었다.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바로 앞에 있는 173.2점의 안나 코라카키(그리스)를 제쳐야만 했다.

3명을 가리는 첫번째 발에서 곽정혜가 9.8점을 명중시키며 9.3점을 맞힌 코라카키와 극적인 동점이 됐다. 마지막 발 하나에 메달 획득 여부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곽정혜는 10.5점을 명중시켜 10.4점을 기록한 코라카키를 탈락시키고 최종 3명 안에 들었다.

157.0점을 기록한 곽정혜는 158.0점의 장멍슈에(중국)까지 제치고 결승까지 노려봤지만 9.4점과 8.6점에 그치면서 최종 175.0점으로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야스케비치 리우보프(러시아)가 198.3점을 기록하며 장멍슈에를 0.6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김장미(우리은행)은 378점, 정지혜(갤러리아)는 377점으로 본선 36위와 41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헀다.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는 임신 6개월의 정미라(화성시청)가 본선 582점으로 4위에 올랐지만 결선에서는 6위에 그치면서 쿼터를 따내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유서영(한체대)가 이은서(IBK기업은행)는 본선에서 569점과 565점으로 각각 39위, 58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 종목에서는 스네자나 페치치(크로아티아)가 결선 세계신기록인 463.0점으로 정상에 올랐고 페트라 주빌라싱(이탈리아)와 셀리나 그쉬반트너(독일)이 459.0점과 444.7점으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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