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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퍼펙트' SK, 넥센 꺾고 단독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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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퍼펙트' SK, 넥센 꺾고 단독 2위 도약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6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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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용 6이닝 퍼펙트·타선 폭발로 10-0 대승…LG는 홈런 2개로 KIA전 3연패 마감

[스포츠Q 김지법·잠실=이세영 기자] 선발투수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강판되는 위기에서 '히어로'가 나타났다. SK 채병용이 넥센 영웅들을 잠재우고 진짜 영웅이 됐다.

채병용은 16일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이닝 퍼펙트 투구로 10-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NC에 덜미를 잡힌 롯데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선두 삼성(10승 5패)과 승차도 반 경기로 좁혔다.

SK는 1회초 수비 때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고 교체됐다. 타구가 발목을 맞고 뜬공이 됐을 정도로 강력했다. 밴와트는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밴와트에 이어 나온 채병용은 2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이후 7회초 마지막 타자 박병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낼 때까지 6이닝동안 18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묶었다. 삼진도 6개나 잡았다.

▲ 채병용이 16일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그 사이 SK 타선도 신바람을 냈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2루타와 나주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넥센 선발 한현희의 폭투와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고 6회말 김성현의 솔로 홈런과 7회말 정상호의 적시타로 1점씩 더해 8-0까지 달아났다. 8회말에는 2사 2, 3루에서 박진만의 2타점 적시타로 10점째를 만들었다.

넥센은 8회초 유한준이 안타 하나를 기록하면서 간신히 노히트노런을 면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가 홈런 2개를 터뜨리며 KIA와 팽팽한 접전을 10-5로 이겼다. 올시즌 KIA전 3연패 끝에 첫 승이다.

몸에 맞는 공을 포함해 LG가 14개, KIA가 6개의 사사구로 출루하는 가운데 7회초까지 5-5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LG가 7회말 5점을 쓸어담았다. 선두타자 최경철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간 LG는 박지규의 몸에 맞는 공과 오지환의 투수 앞 희생번트, 양석환의 3루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기자] LG 이병규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7회말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KIA가 서둘러 문경찬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박용택의 볼넷에 이어 이병규(7번)의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LG는 안타는 홈런 2개를 포함해 6개에 불과했지만 사사구 14개와 상대 실책 2개로 10점을 뽑아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이태양이 701일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호투로 NC가 롯데에 8-3으로 이겼다.

사이드암 이태양은 6이닝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을 올리며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이종욱의 2루타와 김태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데 이어 박민우, 김성욱, 나성범, 에릭 테임즈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NC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두산, KIA와 함께 8승 6패로 공동 4위가 됐다.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케이티와 두산전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삼성전은 우천으로 연기됐다.

▲ NC 에릭 테임즈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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