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서 베스트 투구 했다…다음에 더 잘던질 것"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실전에서 베스트로 던졌다. 투구 내용과 제구가 나아져 자신감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운(49) 롯데 감독이 올 시즌 스리쿼터로 투구폼을 바꾼 심수창(34)을 무한 칭찬했다. 실력과 정신력이 모두 나아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호투한 투수 심수창을 칭찬했다. 비록 경기에선 졌지만 심수창이 제몫을 해줬기에 표정이 밝았다.
16일 사직 NC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실점(3자책)을 기록한 심수창은 팀이 3-8로 지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하지만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호투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야수들의 수비가 아쉬웠다. 1회초 선두 박민우의 평범한 2루 땅볼을 2루수 정훈이 잡아주지 못했다. 결국 이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등 2점을 내주면서 초반 분위기를 뺏겼다.
이종운 감독은 “심수창은 좋은 투구를 했다. 경기 내용도 좋았고 제구도 괜찮았다. 실전에서 베스트 투구를 했다”며 “수비 실수를 한 야수들이 미안해했다. 다음에는 꼭 도와줄 거라 했다”고 심수창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다음 등판 때는 이날보다 더 잘 던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 감독은 “스스로 절실함이 생겼을 거다. 다음엔 어제보다 호투할 것이다. 몸이 부드러워 스리쿼터로 더 잘 던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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