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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대항하는 '위험한 상견례2' 배우들 "자식이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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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대항하는 '위험한 상견례2' 배우들 "자식이 둘"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4.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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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위험한 상견례2' 출연 배우들이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와 개봉시기가 겹치는 것에 대해 재치있게 대응했다.

영화 '위험한 상견례2' 언론시사회가 23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영 감독과 출연배우 진세연, 홍종현, 김응수, 신정근, 전수경, 박은혜, 김도연이 참석했다.

극중 전설적인 도둑 '달식' 역을 맡은 신정근은 취재진에 "자식이 둘이다. 좋은 글 부탁드린다"고 짧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응수와 박은혜, 전수경까지 모두 자녀가 두 명이란 점을 알리며 관심을 부탁했다.

▲ [사진=제콘플러스 제공]

철수의 엄마이자 위조 사기계의 큰 인물인 '강자' 역의 전수경은 "딸에게 우리 영화가 '어벤져스2'와 맞붙는다고 말하니 '큰일났다'고 했다"며 "객관적으로 상대가 안 된다고 보지만, 우리 영화에는 큰 영화가 갖지 못한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응수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다"고 과감한(?) 발언을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영희의 언니 '영숙' 역을 맡은 김도연은 "우리야말로 한국 코미디 영화의 히어로다. 다들 부양할 가족이 많고 저 역시 자취를 해 월세를 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인공 '영희' 역의 진세연은 "5월이 가정의 달이다보니 블록버스터 영화도, 저희 영화도 모두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위험한 상견례2'는 2011년 개봉한 '위험한 상견례'의 후편이다. 경찰가문 막내딸 '영희'와 도둑집안의 외동아들 '철수'의 결혼을 막기 위한 두 집안의 '결혼 반대 프로젝트'를 다룬다. 20대 남녀의 발랄하고 통통 튀는 사랑 이야기와 중견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어우러진다.

진세연은 "코미디 장르 자체가 좋았고 좀더 저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됐다. 재밌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 결정했다"며 "예고편에 비키니를 입은 장면이 나갔는데, 굉장히 부담이 돼 굶기도 하고 운동도 했다"고 말했다.

'철수' 역 홍종현은 "드라마 후 육체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휴식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위험한 상견례2' 시나리오를 보니 내용이 재밌었다. 이해가 쉬웠고 쉬지 않고 빠른 시간에 읽었다"며 "촬영장에서도 늘 웃으며 깔깔거리면서 유쾌하게 촬영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위험한 상견례2'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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