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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8K 호투, 두산 단독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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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8K 호투, 두산 단독 선두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2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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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전 8이닝 2실점…삼성은 임창용 무너지며 4연패, 반경기차 2위

[스포츠Q 박상현·목동=이세영 기자] 두산이 유희관의 8이닝 호투에 힘입어 올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최근 4연패로 13일만에 2위로 내려왔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유희관이 8이닝 동안 96개의 공만을 던지며 8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2실점 호투한데 힘입어 6-2로 이기고 2연승, 삼성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유희관은 시즌 3승(1패)째를 챙기며 팀동료 장원준과 김광현(SK), 윤성환(삼성) 등 13명의 다승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유희관이 완벽하게 지배한 경기였다. 유희관은 5회초 1사후 송민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단 1개의 피안타도 기록하지 않았다. 1회초 첫 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5회초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갔다.

▲ 두산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유희관의 8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4연패를 기록한 삼성을 제치고 올시즌 첫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스포츠Q DB]

유희관은 송민섭의 안타에 이어 신명철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8이닝 동안 5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더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6회초 이대형과 박용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김상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윤요섭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두산 타선도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말 김재호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4회말에도 민병헌과 홍성흔의 연속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3-2로 쫓긴 6회말에는 민병헌이 2점 홈런을 때려내며 5-2로 달아났고 8회말 정진호의 적시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또 노경은은 유희관에 이어 9회초에 나서 박경수와 김상현을 모두 삼진으로 잡는 위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가졌다.

▲ [목동=스포츠Q 이상민 기자] 넥센 유한준(오른쪽)이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5 KBO리그 홈경기 6회말 2사 1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때린 뒤 3루 주루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롯데를 맞아 김하성과 유한준이 나란히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맹활약 속에 8-4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지던 2회말 김하성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4회초 1사 1, 3루 위기에서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2-2 동점을 허용한 뒤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허용하며 2-4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4회말 박병호의 2루타와 유한준의 2루수 앞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민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4로 따라붙은 넥센은 6회말 문우람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유한준이 롯데 선발투수 이상화의 5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넘어가는 120m짜리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유한준은 결승 홈런을 날린 것 외에도 7회말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타점을 하나 더했다.

넥센은 7회말 2사 2, 3루에서 나온 김민성의 2타점 2루타로 8-4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8회초 2사 상황에서 조상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손승락은 볼넷 하나를 내주긴 했지만 1⅓이닝을 잘 틀어막으며 시즌 5세이브째를 올리며 임창용과 함께 세이브 공동 2위에 올랐다.

삼성은 마무리 임창용이 무너지며 LG에 4-7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8회말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4-2로 달아날 때만 하더라도 3연패를 끊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임창용이 5실점으로 무너졌다.

첫 타자 이진영의 빗맞은 2루수 앞 내야안타와 정의윤의 좌전 안타,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 3루 위기에서 최경철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동점 2루타가 나오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용의의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오지환의 3루수 뜬 공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박지규의 헛스윙 삼진 때 포수 이지영이 공을 빠뜨리면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됐고 최경철이 그 사이 홈을 밟아 역전을 허용했다.

임창용을 구원한 박근홍은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박용택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병규(7번)과 이진영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4-7까지 벌어졌다. 삼성을 무너뜨린 LG는 최근 3연승으로 넥센, 롯데와 함께 공동 4위로 도약했다.

NC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에서 손시헌이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린 활약으로 8-6으로 이겼다. NC는 7-6으로 근소하게 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이호준의 적시타로 2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한화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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