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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민지 프로 기분좋은 출발, 골프 '포섬경기' 알면 더 재밌다? [LPG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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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민지 프로 기분좋은 출발, 골프 '포섬경기' 알면 더 재밌다? [LPGA 투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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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고진영(24)과 호주교포 이민지(23) 프로가 이색 도전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른바 ‘포섬 투어’ 초대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 것. 대회 첫 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고진영-이민지 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56야드)에서 열린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3억6000만 원)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나흘간 경기한다. 독특한 점은 양 선수가 번갈아 퍼팅한다는 점. 1·3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이트 샷), 2·4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포볼(베스트 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 고진영(왼쪽)-이민지 조가 LPGA 신설 포섬 투어 초대 챔피언을 위한 대회 첫 날 기분 좋은 3위로 마쳤다. [사진=LPGA/연합뉴스]

고진영-이민지 조는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브룩 헨더슨-앨레나 샤프(이상 캐나다) 조에 2타 뒤진 선두권에서 2라운드를 맞는다.

고진영과 이민지 모두 기복 없는 경기력이 강점이다.

시즌 상금랭킹 3위 고진영은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우승 2회 포함 공동 29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상금 6위 이민지는 올해 첫 출전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이후 나선 1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모두 컷을 통과하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우승상금은 48만5000달러(5억7000만 원)로 두 선수가 나눠 가지며 시즌 상금 랭킹에도 반영된다. 우승자 2명 모두에게 2년간 투어 카드를 보장하는 등 예우 역시 다른 대회와 동일하다.

단 올해의 선수, 신인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시즌 기록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폴라 크리머-모건 프레슬(이상 미국) 조가 4언더파 66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고 양희영(30)-이미림(29) 조도 3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최나연(32)-신지은(27), 지은희(33)-김효주(24) 조도 2언더파 68타 공동 7위로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을 이어간다. 

자매가 한 조를 이룬 제시카 코르다-넬리 코르다(이상 미국) 조 역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고, 모리야 주타누간-에리야 주타누간(이상 태국) 조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과 시즌 2승째 달성한 김세영(26), US여자오픈 챔피언 이정은6(23), 박인비(31), 유소연(28) 등은 프랑스에서 25~28일 펼쳐지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비하느라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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