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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4관왕' 다이빙 우하람, 세계선수권 아쉬움 도쿄올림픽서 달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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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4관왕' 다이빙 우하람, 세계선수권 아쉬움 도쿄올림픽서 달랠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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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다. 지난 7월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그가 전국체전에서 다시 한 번 한국 다이빙의 간판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그는 이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린다.

우하람은 7일 경북 김천 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2019 제100회 전국체전 남자 다이빙 플랫폼에서 총점 510.05를 받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24.95점을 받은 대표팀 동료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을 큰 차이로 따돌린 그는 이로써 이번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그는 개인종목 1, 3m 스프링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고, 3m 싱크로에서는 박지호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다.

한국 남자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이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하람은 “체전에서 성적이 점점 좋아지는 게 만족스럽다. 특히 이번 대회 플랫폼 점수가 잘 나와 더 기쁘다”고 밝혔다.

2017년 2관왕, 2018년 3관왕에 올랐던 그는 올해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올림픽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기세를 올렸다.

지난 7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우하람은 출전하는 종목마다 한국 남자다이빙 역사를 새로 썼다.

1m 스프링과 3m 스프링에서 한국 남자다이빙 사상 최고성적인 4위에 올랐고, 10m 플랫폼에서도 6위를 차지했다. 김영남과 짝을 이뤘던 10m 싱크로에서도 6위에 올라 한국 싱크로 역대 최고성적 타이를 기록했다.

특히 올림픽 종목인 3m 스프링과 10m 플랫폼에서는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을 거머쥐었다.

우하람은 “세계선수권 이후 허리와 무릎 쪽에 통증이 있어 한 달 정도 재활을 했다”며 “이후 바로 체전 준비에 돌입했는데 올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지난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m 스프링보드 결승 4차시기를 마친 뒤 고뇌하던 우하람. [사진=연합뉴스]

2016 리우 올림픽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을 일궈냈던 우하람은 도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미 세계선수권에서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계선수권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4차시기까지 1위를 달리던 그는 마지막 5, 6차시기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시상대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한국 남자다이빙 사상 세계선수권 최고성적은 물론 메달까지 가능했던 터라 더 아쉬움이 짙었지만 우하람은 스스로 확인한 잠재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솔직히 매우 아쉽기도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등하게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며 “처음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2013년에는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고, 상위권과 100점 넘게 차이가 나기도 했다. 지금은 격차가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더 하면 이제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른 뒤 “리우 때보다 확실히 입수 동작도 좋아지고 실수도 줄었다”며 “두 번째 올림픽인 만큼 메달을 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말로 올림픽 출전 각오를 다졌다.

우하람은 개인 종목뿐만 아니라 김영남과 함께 하는 싱크로에서도 도쿄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내년 4월 열리는 다이빙 월드컵에서 3m와 10m 싱크로 모두 도쿄행 티켓을 따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8위까지 올림픽 티켓을 주는데 현재 기량이면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고 본다”며 “(김)영남이 형과 호흡을 잘 맞춰 도쿄행을 결정 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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