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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유창식 보직? 심리 안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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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유창식 보직? 심리 안정이 우선"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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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역할 정하고 스케줄 정할 것"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팀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김기태 KIA 감독이 고향으로 돌아온 투수 유창식(23)의 활용에 대해 결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당장의 역할보다는 심리적 안정과 팀 적응에 무게를 뒀다.

김기태 감독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을 앞두고 "유창식의 보직은 오늘까지 지켜보고 다음 주 역할을 정해 스케줄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한화에서 고향 팀으로 돌아온 유창식에 대해서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유창식은 우선 심리적 안정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팀 적응이 우선"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김기태 감독이 고향팀으로 이적한 유창식에 대해서 투수 보직 결정보다 심리적 안정과 팀 적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유창식은 2011년 계약금 7억원을 받으며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하며 초대형 투수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한화에서 지난 시즌까지 4년 동안 한 번도 10승에 미치지 못했고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지도 못했다. 아울러 올 시즌에는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8경기에 나와 18⅔이닝 동안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16으로 최악의 시즌을 맞았다.

9일 넥센전에서 이적 후 첫 등판한 유창식은 1이닝 무실점으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한화에서 올 시즌 18⅔이닝 동안 11개의 볼넷을 내줬던 유창식이 이날 경기에서 볼넷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6일 4대3 트레이드로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유창식은 함께 트레이드된 김광수, 노수광, 오준혁 중에서 특히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제일고 출신 유창식이 '크고 자란' 광주에서 '미완의 대기' 꼬리표를 떼고 화려하게 비상하기를 고향 팬들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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