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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김소니아 급성장, 우리은행 왕조재건 자신감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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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김소니아 급성장, 우리은행 왕조재건 자신감 [WKBL]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12.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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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통합 6연패를 이룬 아산 우리은행을 넘어설 팀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대형 신인 박지수(22)를 품에 안은 청주 KB스타즈에 왕위를 빼앗겼다. 지난 시즌엔 1위를 달리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종료되며 아쉬움과 함께 마무리했다.

올 시즌 왕가의 자존심 회복 희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박혜진이 빠져 있음에도 우리은행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박지현(20)과 김소니아(27)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아산 우리은행 상승세의 힘 김소니아(오른쪽부터)와 박지현. [사진=WKBL 제공]

 

박혜진이 발바닥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시작한 시즌. 우리은행은 10월 3승 3패로 주춤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승 3패, 선두 KB스타즈(7승 2패)를 바짝 쫓고 있다. 

막내 축인 박지현의 반등이 놀랍다. 장신 가드 자원으로 많은 기대를 안고 입단한 박지현은 1,2년차 평균 8점대 득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게 된 올 시즌 박지현은 날아오르고 있다. 9경기 평균 38분 이상 코트를 누비며 18.7점 12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4위, 리바운드 또한 2위다. 신장이 183㎝로 가드치고 큰 편임에도 센터에 가까운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부천 하나원큐 원정에선 29점 16리바운드로 두 부문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을 썼다.

박혜진이 빠진 상황에서 더욱 큰 책임감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을 업그레이드시켰고 웨이트 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부족한 점을 메웠다.

김소니아 또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27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28분 8.6점 6.9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김소니아는 올 시즌 9경기 평균 36분 이상 출전, 20.2득점 10.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박지수(25.8점)에 이어 2위, 리바운드도 5위에 올라 있다.

박지현은 박혜진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둘은 농구 가정으로도 유명하다. 박지현은 오빠 박지원(22)이 지난달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부산 KT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기대와 함께 뛰어든 프로무대에서 나란히 이름을 드높일 날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김소니아는 국가대표 출신 이승준(42)과 최근 혼인 신고를 마쳤다. 이승준은 김소니아의 경기를 찾으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김소니아의 멘토 역할까지도 자처하고 있는 이승준. 부족한 점에 대해선 조언해주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둘은 풀타임 소화했다. 김소니아가 2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지현이 19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삼성생명에선 김한별이 21점 11리바운드하며 맞섰지만 우리은행 두 괴물을 넘어서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시즌 둘에겐 완벽한 기회가 되고 있다. 박지현은 올라운드 플레이로서 면모를 완전히 되찾았고 김소니아는 코트를 휘저으며 득점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제 관심은 오는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릴 KB스타즈와 맞대결로 쏠린다. 무적의 존재가 된 박지수와 박지현-김소니아 조합의 대결로 흥미를 끈다. 박지수의 골밑 존재감을 박지현과 김소니아 조합으로 이겨낼 수 있을지는 올 시즌 우리은행 성패를 점칠 수 있는 가늠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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