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이후 한달만의 실전, 후프 3위-볼 4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발목부상 여파는 없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월드컵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손연재는 22일 밤(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에서 18.150점으로 3위, 볼에서 17.750점으로 4위에 올라 두 종목 모두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지난달 초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월드컵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하던 도중 발목을 접질려 남은 3종목에서 기권했다. 이로 인해 12개 대회 연속 이어오던 메달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발목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지난달 19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5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지도 못했다. 월등한 기량으로 대한체조협회의 추천을 받아 태극마크를 단 뒤 한 달만에 실전에 나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후프 1위는 19.050점의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2위는 18.200점의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다. 마문과 솔다토바는 볼에서도 각각 19.150점, 18.900점을 획득해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17.800점의 카치아리나 할키나(벨라루스)다.
손연재는 23일 밤 리본과 곤봉 종목 연기를 펼친다. 두 종목 점수를 합산해 개인종합 성적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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