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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 버저비터' 인천시청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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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 버저비터' 인천시청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 직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25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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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공사에 24-23 승리…서울시청은 부산BISCO에 져 2위 위태

[스포츠Q 박상현·인천=김지법 기자] 인천광역시청이 류은희의 버저비터로 광주도시공사를 힘겹게 꺾고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인천시청은 25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13차전에서 최다골을 넣으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온아(12골)와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은 류은희(6골)를 앞세워 광주도시공사의 맹렬한 추격을 24-2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12승 1패, 승점 24가 된 인천시청은 부산 BISCO에 덜미를 잡힌 2위 서울시청(승점 19)과 승점차를 5로 벌리며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했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인천시청 류은희가 25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벌어진 광주도시공사와 2015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은 뒤 양팔을 벌리고 득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비기기만 해도 자력 우승이었지만 인천시청은 광주도시공사가 뿌린 매서운 고춧가루에 혼이 났다. 인천시청은 후반 한때 19-12, 7골차로 앞서며 낙승이 예상됐지만 강경민(14골)을 앞세운 광주도시공사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다. 설상가상 류은희가 상대의 파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바람에 2분 퇴장을 당하는 등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결국 인천시청은 경기 종료 3분 15초를 남기고 21-21 동점을 허용, 자칫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인천시청은 김온아의 득점 속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종료 7초를 남겨놓고 강경민에게 다시 동점골을 내줬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종료 2초를 남겨놓고 류은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광주도시공사의 골망을 흔들면서 인천시청의 승리로 끝났다.

심판진은 류은희의 골이 유효한 것이냐를 놓고 협의한 끝에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던졌다고 합의 판정, 골로 인정했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인천시청 김온아(왼쪽)가 25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벌어진 광주도시공사와 2015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시청의 승리에 역전 우승이 불가능해진 서울시청은 권한나(12골)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김은경(9골), 이세미(5골)를 앞세운 부산 BISCO에 22-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승리했을 경우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서울시청은 3위 원더풀 삼척과 승점차 1를 벌리지 못했다. 서울시청과 원더풀 삼척의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원더풀 삼척은 26일 컬러풀 대구와 경기를 갖고 서울시청은 27일 인천시청과 대결을 벌인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코로사가 충남체육회를 28-22로 꺾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충남체육회는 2무 9패로 여전히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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