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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차’ 양현종·김광현의 여전한 위력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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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차’ 양현종·김광현의 여전한 위력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5.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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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양현종(36·KIA 타이거즈)과 김광현(36·SSG 랜더스) 두 1988년생 동갑내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프로에서의 활약은 물론 오랫동안 태극마크를 함께 달고 숱한 국제대회에 나섰다.

어느 덧 프로 데뷔 18년 차. 둘은 당장 은퇴해도 전설이다. 양현종은 프로 통산 171승(114패)을 거둬 현역 KBO리그 통산 최다승 2위이자 현역 1위다. 김광현은 161승(89패)으로 정민철(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과 함께 최다승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1승만 더 거두면 통산 단독 3위이자 현역 2위가 된다.

마흔을 향해 가는 둘이지만 여전히 KBO리그에서의 위상은 대단하다.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양현종은 2시즌 만에 두 자릿수 승수 복귀를 정조준한다. 그는 2일까지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은 이닝. 44⅔이닝을 소화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양현종 다음으로 이닝을 많이 소화한 투수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으로 공동 10위(40⅓이닝)다.

그 사이에는 다니엘 카스타노(NC 다이노스·43⅓이닝), 제임스 네일(KIA·43이닝), 웨스 벤자민(KT 위즈·42⅓이닝) 등 외인 투수 8명이 자리 잡고 있다. 양현종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양현종은 KBO리그 전설의 ‘이닝 이터’다. 통산 투구 이닝은 2377이닝. 이 부문 2위 정민철(2394⅔이닝)의 기록까지 불과 17⅔이닝만 남았다. 2~3경기 안에 돌파가 가능해 보인다. 이 부문 KBO리그 통산 1위는 ‘송골매’ 송진우로 3003이닝이다.

웃는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웃는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양현종은 올 시즌 1호 완투승을 거둔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KT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8피안타 1실점 하며 팀의 9-1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양현종의 프로 통산 9번째 완투승.

2019년 9월 11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9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완봉승을 거둔 이후 1694일 만의 완투승이었다. 평균자책점은 3위로 원태인(1.79)에 이어 국내 투수 중에는 2위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29경기에 등판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9승(11패·평균자책점 3.58)을 거두는 데 그쳤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기록도 끊겼다. 올 시즌에는 다시 10승을 넘길 각오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김광현은 팀 내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17의 그는 팀 내 다승와 평균자책점과 이닝(36⅔) 모두 1위다.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한 것)는 3회로 역시 팀 내 선두.

최근 2경기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그래도 5이닝 이상 버텼다. 7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5이닝을 넘겼고 이 중 4경기에서 각각 6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외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부진 끝에 방출되고 로에니스 엘리아스(2승 2패 평균자책점 4.65), 박종훈(1승 3패 평균자책점 8.10)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 힘을 내고 있다. SSG는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6.62로 10개 구단 최하위다.

김광현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통산 162승에 4번째 도전이다. NC 선발 투수는 김시훈이다.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9로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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