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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투헬 경질, 뮌헨 새 사령탑에 ‘5승’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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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투헬 경질, 뮌헨 새 사령탑에 ‘5승’ 감독?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5.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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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민재(28)의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51·독일) 감독이 지휘봉을 1년 만에 내려놓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감독도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유럽 빅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구단들은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투헬 감독은 최근 구단과 잔류를 놓고 대화를 나눴지만 결국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첼시를 떠나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다.

14개월 동안 38승 8무 15패를 기록했다. 계약 기간은 1년 남았지만 뮌헨은 결별을 선택했다. 뮌헨은 올 시즌을 23승 3무 8패(승점 72)로 마쳐 3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까지 이어온 리그 11연패를 이어가지 못했다.

벤센트 콤파니 번리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뮌헨의 새 사령탑으로 빈센트 콤파니(38) 번리(잉글랜드) 감독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텔레그래프 등은 “번리의 EPL 강등에도 불구하고 콤파니가 뮌헨의 차기 감독 계약을 하기 직전”이라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콤파니는 2023년 번리와 사령탑으로 5년 계약을 맺었다. 이 때문에 번리에서의 보상금 문제가 해결되면 뮌헨 사령탑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뮌헨은 콤파니와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며칠 안에 임명을 공식화할 수 있다”고 했다.

콤파니는 2022~2023시즌 EFL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번리의 우승을 이끌며 EPL로 승격시켰다. 당시 번리는 승점 101(29승 14무 3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하지만 EPL의 벽은 높았다. 2023~2024시즌 번리는 지난 시즌 승점 24(5승 9무 24패)로 EPL 20개 팀 중 19위에 그쳐 당시 강등됐다.

뮌헨 감독으로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독일) 감독과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 등이 거론됐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주목받은 훌렌 로페테기 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되기 직전이다.

콤파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RSC 안더레흐트(벨기에) 등에서 뛴 수비수 출신이다. 20120년 안더레흐트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고 2022년 6월 번리 사령탑을 맡았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포체티노 첼시 감독도 불과 1년 만에 팀을 떠나기로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라는 클럽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며 "이 클럽은 이제 몇 년간 EPL과 유럽 무대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7월부터 첼시를 이끌었다. 2년 계약을 맺었고 구단 뜻에 따라 1년 연장할 수 있었지만 양측은 결별에 합의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적이 있다.

첼시는 2022년 9월부터 올 시즌까지 3명이나 지휘봉을 잡았다. 2022년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해임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해 2022~2023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성적 부진에 시즌 막판 경질했고 프랭크 램파드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겼으나 1년만 머물고 떠나게 됐다. 첼시는 승점 63(18승 9무 11패)으로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첼시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EFL 챔피언십의 입스위치 타운을 차기 시즌 EPL로 승격시킨 키어런 맥케나(38·잉글랜드) 감독,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의 EFL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51·덴마크)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첼시는 팀과 성장하고 경기 스타일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진보적인 감독을 임명하는 게 계획”이라고 했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즌이 개막한 지 3개월밖에 안 되는 K리그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잇따라 사령탑이 물러났다. 벌써 4명의 감독이 짐을 쌌다. 이민성(51)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21일 자진 사퇴한 데 이어 이기형(50) 성남FC(K리그2) 감독, 단 페트레스쿠(57·루마니아) 전북 현대 감독, 최원권(43) 대구FC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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