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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희비쌍곡선...100억원 표절소송, 1000만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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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희비쌍곡선...100억원 표절소송, 1000만 목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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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주연의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이 희비쌍곡선을 긋고 있다.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소설가 최종림(64)씨는 영화 '암살'이 자신의 장편소설 '코리안 메모리즈'(2003)를 표절했다며 최동훈 감독, 제작사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 배급을 맡은 쇼박스 유정훈 대표를 상대로 1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암살'의 상영을 중단해달라며 상영금지가처분신청도 냈다. 가처분 심문은 13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최종림 작가는 여자 주인공 캐릭터의 유사성, 영화 속 친일파와 일본 요인을 저격하는 결혼식장이 소설 속 일왕 생일파티가 열린 총독부 연회장과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점, 극 말미에 김원봉과 김구가 죽은 독립투사를 위해 술잔에 술을 부어놓고 불을 붙이는 장면이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암살'이 소설가 최종림씨로부터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는 이유로 100억원대 손해보송 청구소송을 당했다

케이퍼필름 측은 "최 작가 측이 언론을 통해 표절 시비를 제기한 뒤 입장표명을 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최동훈 감독이 시나리오를 집필할 당시 '코리안 메모리즈'를 접한 적이 없다. '암살'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최 감독의 순수 창작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고문 변호사와 논의 중"이라며 "일단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법률 대응을 한 뒤 명예훼손 및 무고에 대한 부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치하 항일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암살'은 11일까지 933만 관객을 모았다. 평일 평균 15~17만명의 관객이 들고 있어 빠르면 임시 공휴일인 14일, 늦어도 광복절인 15일께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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