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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2억원의 흥행신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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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2억원의 흥행신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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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이정현 주연의 코믹 잔혹극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가 개봉 3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3일 65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15일 1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6월 한국 다양성영화의 흥행 돌풍을 이끈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와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우문기 감독의 '족구왕'을 한층 앞서는 속도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개봉 8일째, '족구왕'은 개봉 7일째 1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약 300개 스크린에서 개봉됐던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보다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해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 기대가 쏠리는 중이다.

이정현 주연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개봉 3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1만 관객 돌파는 '암살' '베테랑' '협녀: 칼의 기억' 등 한국영화 대작 속에서 일궈낸 성과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제작비는 총 2억원으로 장비, 후반작업 등의 현물지원을 제하면 단 7000만원의 예산으로 프로덕션이 진행됐다.

하지만 예산의 한계를 뛰어넘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재능기부로 참여한 제작진의 열정으로, 독립영화라고는 믿기지 않는 과감한 생활형 액션과 CG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성실하게 노력하면 행복이 찾아올 줄만 알았던 수남(이정현)이 자신의 행복을 가로막는 세상을 향해 통쾌한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놀랍도록 신선한 블랙 코미디 장르로 담아냈다. 특히 타이틀 롤을 맡은 이정현의 순수함과 광기를 오가는 연기에 관객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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