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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밤은 슈스케' ,'슈퍼스타K7' 다시 흥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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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밤은 슈스케' ,'슈퍼스타K7' 다시 흥행할까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8.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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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오디션 붐을 일으킨 '슈퍼스타K'의 일곱번째 시즌은 흥행할 수 있을까. 

엠넷 '슈퍼스타K7'이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한다. 지난 2009년 시작해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오디션 프로그램 붐을 일으켰던 '슈퍼스타K'다. 그러나 본편만큼 나은 속편이 없듯, 거듭되는 시즌에 점차 화제성을 잃어가는 모양새였다. 이에 '슈퍼스타K' 측은 중요한 변화를 둔 것으로 보인다. 

◆ '독설가' 이승철 떠나고 성시경 왔다 

'슈퍼스타K7'의 심사는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 4인이 맡는다. 매년 '슈스케'를 함께 해 온 이승철이 음악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심사위원석을 떠났다. 이승철은 지원자에게 거침없는 평가로 이른바 '독설가'의 면모를 보였다.

▲ '슈퍼스타K7' [사진=엠넷 제공]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이승철이 '슈스케'의 아이콘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지원자를 북돋아주거나, 공감하고 친절하게 심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이미지를 신경쓰지 않으면서 직설적으로 평했던 것은 이승철의 영역이었다. 선글라스 너머로 눈을 가늘게 뜨고 지원자를 응시하거나, 지원자의 예상치 못한 퍼포먼스에 거리낌없이 폭소하는 캐릭터는 이승철만이 가능했다.

지난 시즌은 네 심사위원의 이런 '케미'가 잘 맞았던 회였다. 대중 가수를 찾는 이승철의 직설적 심사, 희소성있는 참가자를 알아보는 윤종신, 감성 표현을 중시하는 백지영, 자세한 설명과 공감을 얻어낸 김범수의 조합이 시너지를 냈다. 

새롭게 합류한 성시경이 중시하는 것은 사람의 매력이다. 성시경은 "여러가지 심사 기준이 있지만 각 사람만의 매력을 따로 판단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자신의 심사 기준을 밝혔다.

◆ '금요일 밤은 슈스케' → '목요일 밤'

또한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편성시간대의 변경이다. '슈퍼스타K'는 그동안 금요일 밤 11시 방송하며 여섯 번의 시즌을 이어왔다. 이 때문에 '금요일 밤은 슈스케'라는 인식이 생겼을 정도다.

이번 시즌은 목요일 밤 편성됐다. '슈퍼스타K'를 방송했던 금요일 밤은 타 방송사의 대표 예능이 꽉 쥐고 있는 상태다. '나 혼자 산다'(MBC) '마녀사냥'(JTBC) 등이며 tvN, 엠넷 역시도 '렛미인' '쇼미더머니4'를 방송 중이다. 

엠넷 측은 "목요일 밤 틈새시장을 노려 전략적으로 목요일에 예능을 편성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해당 시간대에는 '더러버', '언프리티 랩스타' 등이 방송된 바 있다. 

◆ 다채로워진 지원자, 메인 연출 새 PD 

이밖에도 '슈퍼스타K7'가 관전포인트로 꼽은 것은 지원자의 수준이 높아졌고, 스타일 또한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시즌을 거듭해가며 이는 시청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밴드들도 대거 출연을 예고했다. 

심사위원 백지영은 "원석 같은 지원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가수를 양성하고 교육하는 방식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재능이 더 크게 발현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시즌1부터 현장에서 함께 해 온 마두식 PD가 메인 연출을 맡는 등 변화가 엿보인다. 

'슈퍼스타K7'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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