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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 완벽한 아날로그 방송? '전라도 물갈비' 8시간 재우기 리얼 타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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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 완벽한 아날로그 방송? '전라도 물갈비' 8시간 재우기 리얼 타임으로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08.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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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비법'이 완벽한 아날로그 요리 프로그램의 독한 면모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의 세 번째 비법 레시피로 소개된 '전라도 물갈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양념장을 만들어 돼지갈비를 여덟 시간을 재우는데, 이 모든 과정을 리얼 타임으로 스튜디오에서 소화해낸 것이다.

27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올리브TV '비법'에서 김준현은 세 번째 비법 레시피인 '전라도 물갈비'의 비법 전수자로 선택됐다. 김준현은 비법 레시피의 순서대로 먼저 양념간장을 만들고, 갖은 야채와 돼지갈비를 손질한 후, 손질한 돼지갈비를 양념장에 재우게 됐다.

▲ 돼지갈비가 양념에 재워지는 여덟 시간을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기다린 '비법'의 MC들 [사진 = O'live '비법' 방송화면 캡처]

문제는 돼지갈비를 양념장에 재우는 시간이 무려 여덟 시간이라는 것. 정상훈은 "요리 프로그램보면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미리 만들어둔 것이 있다며 넘어가지 않냐?"고 물어봤지만, 제작진은 단호하게 "저희는 그런 것 없습니다"라며 출연진 전원이 돼지갈비가 재워지는 여덟 시간을 스튜디오에서 기다리라고 지시했다.

결국 강남은 "방송이 한 시간 짜리인데, 여덟 시간을 기다려야 된다"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지만, 결국 MC들은 돼지갈비가 냉장고에서 재워지는 여덟 시간을 스튜디오에서 기다려 '전라도 물갈비'의 완성을 지켜보고야 말았다. 재료 준비부터 '전라도 물갈비' 완성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0시간 30분.

윤종신은 방송이 재개된 후 "저희는 그 사이에 '비법' 다음 회 촬영을 이미 마쳤습니다"라며 여덟 시간이나 고기를 재우는 동안 다음 회 촬영을 모두 마칠 정도로 오래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긴 시간을 걸쳐 완성된 '전라도 물갈비'에 대해서도 출연진의 찬사가 이어졌다. 강남은 "제가 만들기에는 너무 어려운 요리"라며 비법 등재를 하지 않았지만, 김풍은 "돼지갈비인데 처음 먹으면 소불고기처럼 부드럽게 느껴진다"며 맛을 극찬했고 결국 '전라도 물갈비'는 다섯 명의 출연진 중 네 명의 동의를 얻어 비법 등재에 성공했다.

푸드 전문채널 O'live(올리브TV)의 '비법'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 레시피 프로그램으로, 국민들이 직접 전수한 레시피를 이용해 윤종신, 김준현, 김풍, 정상훈, 강남 등 다섯 명의 MC가 요리를 만들어 대결하는 새로운 포맷의 음식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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