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윤정 기자] ‘자기야 – 백년손님’ 박형일이 제주도에서부터 마라도로 치킨을 배달시켜 먹었다.
27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 SBS ‘자기야 – 백년손님’에서는 남재현과 박형일, 그리고 이만기가 출연해 강제처가살이를 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재현은 서울에서 유행하는 낙지 냉면을 장모와 장인어른께 해드리고자 서울에서부터 공수한 산낙지로 요리를 시작했다. 남재현은 서툰 솜씨지만 낙지 탕탕이, 산낙지, 삶은 낙지로 세 종류의 냉면을 만들었다. 자칭 해산물 천국인 후포리지만, 낙지가 나지 않는 곳이라 장모와 장인어른은 낙지를 처음 본 것이었다. 이후 남재현은 집에 놀러온 후타삼을 위해 낙지호롱을 만들어주고, 후타삼의 눈을 속인 야바위로 돈을 따기도 해 혼쭐이 나기도 했다.
이만기는 장모의 부름으로 아침부터 새똥을 치우게 돼 불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만기는 이만기네 장모 집에 놀러간 김일중 아나운서가 손님으로서 자신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자 고까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심술이 난 이만기는 김일중에게 풀 뽑기와 변소 청소하기, 풀베기 등의 노동을 시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꾀를 부리며 이리저리 할 일을 피하는 김일중을 이만기가 힘으로 제압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라도로 강제처가살이를 간 박형일은 물질과 밭일로 하루 종일 고된 하루를 보냈다. 물질로 이미 피곤한 몸이었지만 옥수수 밭에 나가 뙤약볕아래서 대죽을 뽑았다. 편히 쉴 그늘 한 점 없는 곳에서 일을 하던 박형일에게 장모는 “맥주 2캔만 가져오라”며 마라도의 풍경이 훤히 보이는 정자로 박형일을 불러냈다. 영문도 모른 채 장모가 불러낸 장소로 맥주를 들고 나간 박형일 앞에 놓인 것은 제주도에서 배를 통해 들어온 치킨이었다.
이 치킨은 전날 밤 치킨이 먹고 싶다는 박형일의 말에 장모가 직접 준비한 것이었고, 치킨집이 없는 마라도에 사는 장모가 제주도로부터 배로 치킨을 배달시킨 것이었다. 장모의 수고에 박형일은 “빈말로 한 거라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때는 정말 어머니 사랑스럽더라”라는 소감을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SBS ‘자기야 – 백년손님’은 사위와 장모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기획 의도가 들어간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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