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윤정 기자] 故남철과 콤비를 이루며 코미디계의 큰 별로 자리를 지켰던 남성남이 31일 오전 향년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31일 오후 한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코미디언 남성남이 31일 오전 별세했다"고 보도했고, 故남성남은 노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1년에 태어나 1969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故남성남은 故남철과 개그콤비를 이루며 남남콤비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그러나 2013년 당뇨병과 신부전증이 악화돼 故남철이 먼저 사망하게 되었고, 그의 부고를 듣게 된 故남성남은 “코미디를 추억하며 활동하고도 싶었는데 나보다 3살 연하 콤비가 먼저 가게 되니 비통함을 느낀다”며 오열을 했다는 후문이 전해지기도 했다.

생전 한 방송에 故남철과 함께 출연한 故남성남은 둘의 관계에 대해 “남이 가질 수 없는 행복과 정,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짝꿍이다”라고 말했고, 故남철은 "전세계에서도 어디 내놔도 우리같이 오래한 사람 없을 거다"라며 돈독한 사이를 자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별세한 故남성남은 한국 코미디계를 풍미한 원로 코미디언으로,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행진곡’, ‘폭소클럽’, ‘웃찾사’ 등에 출연하며 일명 ‘왔다리갔다리’ 춤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트윗하기

김윤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