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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부상사례 재발방지 제안, '네이버후드 플레이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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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부상사례 재발방지 제안, '네이버후드 플레이 활용하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9.22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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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 기자, "코글란 슬라이딩은 적법하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를 향해 공격적인 슬라이딩을 한 크리스 코글란(시카고 컵스)의 슬라이딩이 룰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언론 CBS스포츠의 맷 스나이더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야수의 송구를 방해하는 슬라이딩은 정당한 플레이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코글란의 슬라이딩을 되짚어봤다.

코글란은 지난 18일 201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컵스전 도중 1루로 공을 던지던 유격수 강정호에게 공격적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병살을 막기 위해서였다. 강정호는 1루로 재빨리 송구해 병살을 완성했지만 코글란의 스파이크에 무릎을 가격당한 뒤 시즌 아웃됐다. 강정호는 내년 상반기 중 돌아올 예정이다.

강정호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고 나니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대한 말들이 많이 오갔다. 슬라이딩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스나이더 기자는 몇 가지 근거를 들어 코글란의 슬라이딩은 정당한 플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글란은 손으로 베이스를 잡을 수 있었다. 이것은 완벽하게 정당한 슬라이딩”이라며 “강정호와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슬라이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정호 역시 공격적인 슬라이딩을 했다”고 주장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2루를 향해 슬라이딩 하는 강정호를 보여준 것. 이때 미네소타 유격수는 강정호의 슬라이딩을 피하기 위해 오른 다리를 들어올렸다. 유격수의 적절한 대처로 두 선수 모두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스나이더 기자가 제시한 두 번째 근거는 ‘많은 선수들이 매일같이 야수의 송구를 방해하는 슬라이딩을 시도한다는 것’이었다. 지난 주말에 열린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여러 차례 공격적인 슬라이딩을 하는 장면을 캡처해 보여줬다.

스나이더 기자는 “모든 선수들이 코글란과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지난 수십 년간 MLB에서 시도돼왔던 플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스 위에서 일어나는 부상에 대한 해결책으로 야수와 주자가 서로 부딪칠 위험이 있을 때 베이스를 밟지 않아도 아웃으로 인정되는 ‘네이버후드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스나이더 기자는 “네이버후드 플레이를 할 경우 주자와 타자 모두 안전할 가능성이 높다. 부상 위험도 역시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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