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은혜 기자] ‘디데이’의 미래병원이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고, 김영광과 정소민은 입을 맞췄지만 이별을 맞이했다. 이날 드라마는 '생명은 평등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의문을 던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재인식 시켰다.

16일 오후 방송 된 JTBC ‘디데이’에서는 미래병원이 여진으로 인해 전기가 끊기며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병원의 전기가 끊기자 환자 보호자들과 의사들은 중증 환자들의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전기가 끊긴 상황을 버티지 못한 몇 환자들은 숨을 거두며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보트에 채울 기름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돌아오자 강주란(김혜은 분)은 “정말 어려운 부탁이 있다”며 병원 비상 발전기에 구해온 기름을 넣어 달라는 부탁을 했다. 김혜은의 부탁을 듣게 된 사람들은 당황했고, 환자들의 보호자들과 미래병원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대립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역시 ‘사람’이 우선이었다. 기름을 구하러 갔던 사람들의 리더 격이었던 쌍둥이 아빠는 아내의 설득과 병원에서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땀을 흘리는 의사들을 위해 기름을 내 줬고, 전기가 들어 온 병원은 곧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방송의 긴장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건(이경영 분)이 신원 미상으로 분류 돼 있던 한우진(하석진 분)의 환자인 장관을 다른 병원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이해성(김영광 분) 환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이경영은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김영광을 향해 “내 판단에는 이 환자가 더 위급했다”고 말했고 김영광은 “그 판단, 의사로서의 판단입니까, 병원장으로서의 판단입니까”라고 물으며 맞섰다.

이경영은 ‘생명의 가치는 평등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벌였고, 결국 장관을 더 좋고 안전한 시설의 병원으로 옮기며 ‘눈도장’까지 받게 됐다.

위급한 상황과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계속되던 미래병원 의사들은 이별도 맞이하게 됐다. 부산에서 올라온 정똘미(정소민 분)가 다시 돌아가게 된 것. 폐쇄 예정인 김포공항의 부산으로 가는 마지막 항공기에 환자를 실어 보내기 위해 김영광, 정소민, 안대길(성열 분), 박지나(윤주희 분)는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자동차 바퀴가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던 김영광과 정소민이 입을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듯했다. 그러나 정소민은 부산으로, 김영광은 서울에 남게 됐다.

김영광은 서울을 떠나는 정소민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건냈다. 윤주희, 성열과 마지막 인사를 끝낸 정소민은 김영광과 단 둘이 기내에 남게 됐다. 김영광은 “그동안 고생 많았다, 잘 가라”고 말해 정소민을 당황시켰다.

김영광의 말에 당황한 정소민은 “그럼 나 혼자 가라는 거냐”고 물었고 김영광은 “서울은 우리집, 부산은 똘미 집”이라고 말하며 안녕을 고했다. 정소민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김영광을 애타게 불렀지만 결국 비행기 문이 닫히며 이별하게 됐다.

특히 방송 말미에 보여진 예고편에서 이제는 병원 폐쇄에 반대한 김영광이 이경영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게 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디데이'에서 겨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김영광과 정소민이 부산과 서울이라는 물리적 거리에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부산을 향해 떠난 정소민이 다시 미래 병원에 돌아 올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는 절망적인 재난 상황에서 생명과 신념을 위해 활약하는 DMAT(재난의료구조단)와 구조대의 이야기로 인간애, 생명의 소중함을 다룬다. 김영광, 하석진, 윤주희, 정소민 등이 출연한다. 금, 토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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