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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황정음에 "사귈 거야?" 아닌 "사귀자"로 '어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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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황정음에 "사귈 거야?" 아닌 "사귀자"로 '어필'할 때!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5.10.1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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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윤정 기자] ‘키다리아저씨’의 이미지는 ‘묵묵함’과 ‘든든함’이다. 언제나 멀리서 묵묵하게 뒤를 지키며 든든함을 드러내는 ‘키다리아저씨’ 캐릭터는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다. ‘그녀는 예뻤다’에서도 이런 ‘키다리아저씨’ 캐릭터가 존재한다. 바로 김혜진(황정음 분)을 바라보는 김신혁(최시원 분)이다.

18일 오후 1시에 재방송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9회에서는 박서준이 황정음을 향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예고됐다. 그런 가운데, 황정음을 멀리서 지켜보던 ‘키다리아저씨’ 최시원의 캐릭터 변화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최시원 [사진 =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황정음이 패션 매거진 모스트 편집팀으로 다시 복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지성준(박서준 분)과의 갈등으로 모스트를 떠났던 황정음은 회사로 돌아오며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스타일 변화를 통해 완전한 탈바꿈을 시도했다.

박서준은 회사로 돌아온 황정음을 위해 웰컴 선물을 준비했고 황정음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최시원은 달랐다. 최시원은 황정음이 박서준으로부터 받은 웰컴 선물에 대해 “허!”, “치!”를 반복하며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최시원은 박서준이 준 선물보다 훨씬 부피가 큰 가방을 선물하며 박서준에 대한 경쟁의식을 드러냈다.

그동안 최시원은 황정음을 향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왔다. 그러나 워낙 ‘가벼움’이 특징이었던 최시원의 애정 표현을 황정음이 알아챌 리는 만무했고, 최시원 또한 가방선물과 같이 ‘티’나는 애정표현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시원은 언제나 황정음의 뒤에 있었다. 박서준으로 인해 속상한 마음을 달래려 술을 마시던 황정음을 끝까지 책임진 것도 최시원이었고, 이날 방송에서도 고장 난 차를 가져가 걱정을 산 황정음에게 제일 먼저 연락을 취한 것도 최시원이었다.

반대로 최시원은 늘 한발 늦기도 했다. 이날 박서준은 황정음이 빗길에 교통사고가 난 줄 알고 놀란 마음에 달려갔다. 그러나 아무 일이 없었던 황정음을 끌어안는 박서준의 모습 뒤로 한 남자의 뒷모습이 보였고, 이는 뒤늦게 도착한 최시원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

방송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최시원이 “잭슨, 나랑 사귈 거야?”라고 말하며 황정음을 향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낼 것이 예고됐다. 최시원의 캐릭터로 보아 “사귀자”라는 말도 지나가는 듯이 흘릴 것으로 짐작되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15일 방영된 ‘그녀는 예뻤다’가 16회중 9회였다는 사실을 감안해본다면 최시원이 황정음을 향한 마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것으로도 예상해볼 수 있었다.

늘 박서준보다 한발 늦은 액션으로 황정음에게 그저 ‘키다리 아저씨’로만 존재하던 최시원이 마음을 내비치는 ‘상남자’ 캐릭터로 변화하게 될 경우, 황정음을 사이에 둔 최시원과 박서준의 삼각로맨스가 시작되며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 ‘키다리아저씨’보다는 오토바이를 타는 ‘상남자’ 김신혁의 진면목을 그대로 내보인다면 박서준에게 끌리는 황정음의 마음을 최시원이 빼앗는 것도 가능하다는 ‘반전’ 전개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박서준과 황정음의 ‘썸’이 시작될 것을 예고하고 있는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10회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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