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6 10:17 (목)
'슈퍼스타K7' 생방송, 역대급 실력자들 어디로 갔나 (뷰포인트)
상태바
'슈퍼스타K7' 생방송, 역대급 실력자들 어디로 갔나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0.23 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오소영 기자] 슈퍼위크 때만 해도 '역대급 실력' 시즌이란 평을 받았던 '슈퍼스타K7'이 의외로 맥을 못추고 있다.

22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 10회에서는 톱8이 경연해 톱6(마틴스미스, 케빈오, 천단비, 자밀킴, 클라라홍)를 결정했다. 경연 결과 이요한과 김민서는 탈락했다.

이요한과 김민서는 예선 때부터 화제가 된 참가자들이다. 이요한은 이른바 '꿀 목소리'라고 불리며, 목소리만으로 매력넘친다는 뜻에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요한은 기타를 들고 자신의 느낌에 맞춰 곡을 소화하는 독특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 22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에서는 이요한과 김민서가 탈락했다. [사진='슈퍼스타K7' 캡처]

김민서는 보이시한 매력으로 유명한 참가자다. 김민서는 큰 키와 짧은 머리, 쾌활한 성격, 눈에 띄는 외모로 남, 녀 시청자들에게 모두 인기를 끌 수 있을 만했다. 더불어 방송을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실력 또한 큰 장점이었다.

이 때문에 예선 당시만 해도 두 사람에게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여긴 추측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생방송 경연 두 번째만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슈퍼스타K'는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일곱 번째 시즌을 이어온 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너도 나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포화 시장'이었던 때도, 시즌이 거듭되며 재미가 덜해진다는 점에서 늘 '위기'라는 지적을 받은 때도 버티는 데 성공했다.

이번 '슈퍼스타K7'이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실력'이었다. 참가자의 성격이나 사생활에 초점을 맞춰 확대하는 '악마의 편집' 대신, 오직 노래만으로 승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예선과 슈퍼위크 때까지만 해도 톱10을 결정하기 어려울 만큼 출중한 실력자들이 많았다.

이 때문에 더욱 기대가 컸던 것인지, 생방송에 들어서자 기대는 깨졌다. 오랜 코러스 경력으로 무대가 익숙한 천단비를 제외하면, 다른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어색한 모습을 보여준다. 으레 다른 시즌에서도 지적됐던 한계인 '긴장감'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긴장감 외에, 선곡과 무대구성 또한 생방송에 영향을 주는 큰 요소다. 이는 시즌1부터 심사위원 자리를 지켜온 윤종신의 심사평에 답이 있다. 윤종신은 이날 김민서의 무대에 "실수 없이 잘했지만, 생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에 이 곡을 들고 나왔을 땐 좀 더 색다른 시도가 필요하다"고 평했고, 이요한에게는 "자신의 것을 창의적으로 하는 데는 뛰어난 참가자인데, 경연을 많이 의식한 건지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7'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다음 11회에서는 톱6가 경연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