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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삼성] 장원준의 127구, 8회초 2사까지 잡고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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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삼성] 장원준의 127구, 8회초 2사까지 잡고 강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9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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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⅔이닝 동안 안타 6개·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5개 잡아내며 1실점 호투…이현승이 마운드 물려받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두산 장원준이 한국시리즈 3차전이라는 부담스러운 경기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1회초에 2개의 안타를 허용해 1실점하긴 했지만 이후 완벽한 투구를 보이며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⅔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한 뒤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물려줬다. 장원준는 127개의 공을 던져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짜내 마운드를 지켰다.

장원준은 1회초 구자욱의 내야 안타와 폭투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뒤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회초 박한이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로는 언터처블의 모습을 보이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두산 장원준(가운데)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회초 2사까지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6회초 1사후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12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한 장원준은 2사후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2,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박석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7회초 2사후 이지영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김상수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낸 장원준은 8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회초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무사 1루의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장원준은 배영섭과 나바로를 각각 포수 플라이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투구수가 127개에 이르자 두산 코칭스태프는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장원준의 임무가 끝났다. 이현승은 최형우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 8회초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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