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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만큼 빛나는 인성' 일본 언론의 MVP 이대호 예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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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만큼 빛나는 인성' 일본 언론의 MVP 이대호 예찬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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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호치, "우치카와에 대한 배려 돋보였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인 타자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그의 겸손한 마인드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스 스왈로즈와 2015 일본 프로야구(NPB) 일본시리즈 5차전서 4회초 좌월 선제 투런 홈런을 날리며 팀의 5-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소프트뱅크는 첫 2연속 우승이자 통산 7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5할에 2홈런을 몰아친 이대호는 경기 후 시리즈 MVP를 수상, 1996년 오릭스 버팔로즈 트로이 닐 이후 19년 만에 외국인 선수 일본시리즈 MVP가 됐다. 이는 역대 8번째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이대호에 대한 일본 언론의 반응이 뜨겁다. 스포츠호치는 이대호의 겸손한 인성에 주목했다.

이대호의 맹활약에 남다른 인성에 일본 언론이 찬사를 보냈다. 30일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대호는 “팀 동료들이 기회를 만들어준 덕분에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빠진 우치카와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이대호 역시 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큰일을 해냈다. 스포츠호치는 “이대호는 4번이 우치카와의 자리라 생각했다.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진 주포에 대한 배려였다”고 칭찬했다.

이대호의 넉넉한 인심에 주목하기도 했다. 스포츠호치는 “이대호는 MVP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팀원들과 식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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