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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비상사태, '방콕'이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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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비상사태, '방콕'이 최선일까?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1.0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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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어디 무서워서 살겠나? 사건 사고가 많은 세상, 해외로 나가기도, 그렇다고 국내라고 다르지 않다.

그저 ‘방콕’이 상책인 걸까. 몰디브 비상사태에 덩달아 공포지수가 업 됐다.

워낙 꿈의 휴양지로 익숙하게 다가왔던 몰디브여서 비상사태 운운하는 지금의 상황이 그저 어리둥절하기만 한 대중들이다.

어느 곳에선 갑자기 화산이 폭발하더니 몰디브에선 폭발물이 발견됐다. 대체 지구촌 어디에서도 안전지대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저 집안에 콕 처박혀 있는 것만이 제 생명줄 챙기는 일인 것만 같아 씁쓸해지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몰디브에서는 지난 9월28일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타고 가던 쾌속정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몰디브 정부는 이를 대통령 암살기도 사건으로 규정하고 지난 4일 30일 동안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외교부는 몰디브 정부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고 몰디브 내 우리 국민들에게 로밍 서비스 등을 통해 외출 자제 메시지를 전달했다. 말레섬과 아두섬에 대해서는 지난 2012년부터 '황색'(여행자제) 여행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사진 = 뉴시스 제공]

9.11테러와 이라크 전쟁으로 문을 연 21세기는 우크라이나 내전, 중동 테러 등 각종 국지전과 테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지구촌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 사고들, 굳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규모가 아니더라도 오늘날 뉴스에는 갖가지 사건 사고들이 매스컴을 장식 중이다.

국내 상황도 어수선하긴 마찬가지다. 윤일병 집단 폭행 사망 사건부터 시작해 김해 여고생 살해사건 그리고 인분교수의 만행까지, 경계를 구분할 수 없는 온갖 엽기적 범죄들이 연일 안방극장을 습격하고 있다.

사건 사고를 보면 또 한 번 자문하게 한다. 인간은 대체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을까. 몰디브 비상사태가 증명하듯 세상은 점점 더 흉악해지고 인간의 폭력성은 끝없이 진화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혹자는 뉴스를 장식한 각종 엽기적 범죄를 두고 ‘카인의 후예’라는 말로 설명을 대신했다. 동생 아벨을 죽이며 인류 최초의 살인범 타이틀을 달게 됐던 카인, 인간의 잔혹함은 그의 악성을 물려받은 것일까.

호주에서 잔혹한 인질극이 벌어졌다. 모두가 연말 분위기에 흠뻑 취해있던 2014년 12월의 일이다.

당시 호주 국영방송 ABC 등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아랍어가 쓰인 검은 국기를 든 이들이 15일 오전 시드니 금융 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카페를 점거하고 다수의 인질을 잡고 있다”고 보도해 세계를 긴장시켰다.

마틴플레이스는 시드니 주재 미국총영사관과 맥쿼리그룹 본사 등 주요 외국 공관과 기업체들이 위치해 있는 금융 중심가다.

실제로 이날 오전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카페에 침입해 종업원과 손님 수십여 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인질 중에는 카페 종업원으로 일하는 호주 국적의 교포 여대생 배모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더했다.

안전지대는 없음을 실감케 한 사건이다.

그야말로 참 무서운 세상이다. 몰디브 비상사태는 위태로운 세상사에 또 한 번 몸서리를 치게 했다. 이념이 다르다고, 종교가 다르다고,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게 요즘 세상이다.

각종 엽기 범죄가 가뜩이나 인심을 흉흉하게 만들고 있는 지금, 몰디브 비상사태는 한층 살 떨리는 공포를 안겨줬다.

테러에 한해선 더없이 안전할 것이라 여겼던 호주 도심 한복판에서 인질극이 벌어지고 신혼의 단꿈으로 대표되던 꿈의 휴양지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부디 몰디브 비상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국내 누리꾼들도 애타게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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