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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4번타자' 강백호, 형님들 제치고 고척 스카이돔 1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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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4번타자' 강백호, 형님들 제치고 고척 스카이돔 1호 홈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3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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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쳤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고척 스카이돔 첫 홈런의 주인공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선수였다. 주인공은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이름과 같은 강백호(16)다.

서울고 4번타자 강백호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고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하늘의 5구째를 밀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홈런을 때렸다. 대회 첫 홈런이자 고척 1호 홈런.

▲ 서울고 4번타자 강백호가 고척 스카이돔 1호 홈런볼을 들고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화뉴스 제공]

경기 후 강백호는 “(홈런을 친다면) 고척 스카이돔 첫 홈런이라는 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타석에 들어설 때 의식하지는 않았다”며 “전 타석 결과가 좋지 않아 가볍게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넘어갔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천초, 이수중 출신인 강백호는 1학년부터 주전을 꿰찬 우투좌타 거포 유망주다. 고교야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첫 홈런 주인공으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미어 12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4,5일 쿠바와 슈퍼시리즈 2연전에서 해내지 못한 일을 강백호가 한 것이다.

서울고가 10-6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해 강백호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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