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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어두운 조명-지붕 없는 더그아웃, 고척 스카이돔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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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어두운 조명-지붕 없는 더그아웃, 고척 스카이돔의 문제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03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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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민병헌-정근우 "공이 안 보인다" 이구동성, 강민호 "뭐라도 날아오면" 걱정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최초의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을 접한 한국 최고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야구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조명이 문제라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박병호(넥센)는 "시설도 그렇고 선수들이 야구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민호(롯데)는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더그아웃에 지붕이 없다. 뭐라도 날아오면 어떡하나”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단순히 우스갯소리로만 흘려들을 일은 아니다.

김현수와 민병헌(이상 두산), 정근우(한화)는 “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수는 “라이트 수가 좀 적은 것 같아 어둡다. 공이 가운데로 뜨면 천정이 회색, 흰색이라 사라졌다가 조금 있다가 보인다”고 했다. 민병헌의 생각도 이와 같았다. 정근우는 “공이 잘 안 보였지만 나니까 잡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척 스카이돔은 2009년 2월 첫 삽을 뜬지 6년 7개월 만에 지난 9월 15일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선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이곳이 진정한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4일과 5일 개장경기이자 테스트이벤트인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경기를 통해 드러날 문제점들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한다. 자칫하다간 1948억 원 짜리 ‘애물단지’로 전락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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